김천시(시장 김충섭)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도서관 지혜학교’ 공모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서관 지혜학교’사업은 신중년 세대의 주체적인 인문 심화활동을 지원하고 인문학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9년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공모사업으로 진행된다.

사회가 고령화시대로 접어들게 되면서 고학력 은퇴 인구가 증가하고 인문‧교양에 대한 중장년층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문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김천시립도서관은 대구대학교 양종근 교수와 함께 <조화와 아름다움-맛과 멋의 미학적 지혜>라는 주제로 8월부터 11월까지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김천시립도서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안한 상황 속에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인문학 아카데미>와 <부모 교육>, <함께 걷는 인문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우선 지역 내 독서문화 확산과 생활 속 인문학을 대중화시키기 위한 문학·역사·철학 강연으로, 올해는‘인문학, 삶과 쉼을 담는 그릇’이라는 주제로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한 <인문학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등으로 유명한 정여울 작가를 초청하여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싯다르타’를 심리학적으로 재해석,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신병주 교수, 김민식 PD, 구대회 작가에 이은 마지막 시간에는 정신의학 전문의 이시형 박사의 명품 강의를 통해 생활 속 스트레스 해소법과 코로나19로 변해버린 일상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켜낼 수 있는 방안들을 살펴보면서 불안과 우울감을 떨쳐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지친 가정과 학부모들의 심리적 안정, 가족 간 유대감 증진을 위해 마련한 <부모 교육>에서는 한국형 하브루타 교육법과 감정코칭법, 대화법 등을 제시함으로써 자녀와의 공감지수를 높이고 자녀의 학습능력 향상은 물론 자존감을 높여,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내용들이 소개되었다.

또한 ‘엄마표 영어’로 유명한 남수진(새벽달) 작가를 통해 자녀의 연령별, 수준별 맞춤 교육사례와 지도방법들을 소개하고 엄마표 자녀교육의 실전 노하우를 강좌에 참가한 부모들에게 전수하여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체험형 인문학 교육강좌로 자리잡은 <함께 걷는 인문학> 1차 프로그램은 스트레스와 긴장이완 해소 기능이 뛰어난‘차(Tea)’를 소재로 하여 정인오 교수의 강연과 함께 제다과정의 소개, 주요 명차들의 시연으로 차에 대한 색‧향‧미를 직접 체험하고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2차 프로그램은 숲을 주제로 하여 하반기에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로 6년 연속 선정되어 상반기 인문 프로그램들을 이을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인문학을 향유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인문학의 일상화‧생활화 사업으로, 운영비 전액이 국비 지원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왕실의 역사와 문화, 개혁정책들을 궁궐과 복식, 문화유산 등으로 알아보고 창덕궁, 수원화성 등 주제별 탐방도 함께 진행되어 인문학과 역사에 재미와 감동을 더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치유 받고 삶의 여유를 되찾아, 다양한 인문학을 통한 자기성찰과 사색으로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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