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중추가절, 한가위, 추석 이라고 한다.

이제 열흘후면 다가온다. 전통적으로 추석에는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여 준비한 음식과 정도 같이 나눈다.

여성들에게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날이다. 명절이 지나면 갑자기 이혼율이 급증한다는 통계도 있을 만치 명절 스트레스가 여성들에게 집중되는 것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문화가 아직은 많이 남아 있는 탓일 것 같다.

우리나라의 명절이 여성들의 노동력을 요구하는 만치 그에 대한 대우가 미흡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진다.

명절지난 후의 이혼율 급등원인이 시어머니의 딸과 며느리에 대한 차별대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여성인 시어머니가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딸과 며느리를 대한다.

딸은 명절에 친정에 와야 하고 며느리는 출가외인이니 친정에 가면 안 된다고 하니 며느리들의 입장에서는 시누이가 미울 수밖에 없다.

딸도 시집에서는 출가외인이며 며느리도 친정에 가면 귀한 딸이라는 것을 관가해서는 안 된다.

어쩌면 우리지역민들이 정치권을 보는 시각도 그러한 것이 아닐까?

내가 지지하는 특정 정당이 하는 것은 무조건 잘하는 것이고 싫어하는 정당이 하면 잘하고 있는 것도 공연히 트집을 잡고 있지 않는가.

우리지역민들의 인식에 그러한 것은 없는 것인지 내가 시어머니처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지역에서 딸과 같은 정당은? 며느리 같은 정당은 어느 정당일까?

지금 김천의 민심도 그런 모양새다.

사드라는 전쟁무기 때문에 민심이 갈라져있다 평화의 광장이라고 명명된 김천역 광장에서 사드반대 촛불 집회가 400일을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사드를 임시 배치완료 상태라 반대 하는 시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런 차제에 일부 찬성하는 시민들이 공공연하게 이미 들어왔으니 포기하고 그 반대급부나 받아내자는 소리들을 하고 있다.

때리는 시누이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처럼 사드를 배치한 정부보다 그를 빌미로 인센티브나 챙기는 것이 지역발전을 위해 실속을 챙기면 되는데, 왜 반대를 지속하느냐고 하는 일부 인사들의 태도가 시민들의 아픈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찬성을 하였건 반대를 하였건 본인들의 의사일수는 있으나 진정성을 왜곡시켜서는 안 된다.

사드반대 촛불 시민들이 인센티브나 받자고 반대해왔다는 소리를 듣게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은 촛불의 진정성을 왜곡하게 만드는 언행으로 촛불시민들을 아프게 한다.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까닭이다.

인센티브를 요구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깊이 생각해보자 시민들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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