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상주참사 소식에 국민모두가 경악과 함께 어이없어 하고 있다.
본인부터 이 사고를 계기로 사회생활에 있어 공공의식, 도덕의식, 법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참회에 준하는 반성과 뒤 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며 불의사고를 당한 분과 그 유족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며 … …
경찰과 검찰의 수사로 사고원인과 책임소재가 밝혀지고 있지만 언론보도에 따른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으며 어느 한 쪽만이 아닌 모두의 잘못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시의 경우 뇌물문제를 떠나 이벤트회사 선정에 있어 경험이 없는 곳을 선정하였으며 방송사의 경우도 야외 공연시 관중들이 몰리고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 사전 안전문제에 대해 협의나 제동을 걸지 않고 강행한 사실이다.
경찰서의 경우도 사고의 위험이 있으면 공문을 떠나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관을 더 많이 배치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배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예향, 양반의 도시임을 자랑하는 상주 시민들 또한 이 사고에 있어 책임을 벗어나기 어렵다.
문화시민으로서 질서를 지키고 차례를 지켰다면 이와 같은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먼저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서로를 밀치고 뛰어가니 사고가 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사후 약방문식으로 희생양을 만들어 처벌을 한다고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겠는가?
아무리 법을 강화하고 사고시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도 안전의식과 문화시민의식이 없다면 이와 같은 유사한 사고는 또 다시 재발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그 근거로 과거 어처구니없는 수많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거울삼아 재발방지를 위한 법을 개정하고 처벌을 강화했지만 사고가 일어났던 이유가 비리를 떠나 설마 하는 안전불감증과 감독소홀에서 나왔다고 보여지는 까닭이다.
법적 책임소제와 처벌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처벌을 받은 사람만 잘못이 있고 처벌을 받지 않은 사람은 잘못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은 있다고 본다.
새삼 강조하지만 사고를 거울삼아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공공도덕의식을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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