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김천 수재민을 돕기 위한 김천대학 오은서양의 요청에 따라 기숙사가 있는 우방아파트가 방영되기도 했던 MBC의 간판 오락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일요일 오후 6시 10분)의 ‘박수홍의 꿈은★이루어진다’ 코너가 방영 7회만에 공식 폐지됐다.
아파트 주민이 신청한 소원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저녁 9시 아파트 단지 한 동의 모든 조명을 정해진 시각에 껐다 켜는 것으로 이웃간의 돈독한 정을 나눈다는 취지로 ‘꿈은 ★이루어진다’는 출발하였으나 그 아파트 주민의 집단적 참여가 필수인 관계로 방영 초기부터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여 왔다.
아파트에 입주한 모든 가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현실은 부녀회장 등이 주민들에게 ‘시간 맞춰 귀가하라’는 전화를 돌리고 미처 귀가 하지 못한 주민을 찾아 다니기도 해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이 있어왔다.
최영근 담당 책임프로듀서는 “삭막한 아파트에서 이웃 간의 벽을 허물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좋은 취지로 출발했으나 사생활 침해 논란, `좋은 일이면 그냥 들어주지 억지로 불을 꺼야 하나’하는 참여 주민들의 불만도 있어 좋은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폐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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