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장 장세용)는 20일 관내 원룸밀집지역 공동화 방지를 위한 특단의 선제적 대책 마련을 위해 부시장 주재 대책회의를 개최하였다.

지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공단 경기 활성화에 따른 근로자 증가와 은퇴자들의 재테크 수단 등으로 구미 지역 곳곳에 우후죽순격으로 원룸이 5,000동 가량 공급되었다.
< 지역별 원룸현황 >

구 분총계인동동진미동상모사곡동선주원남동양포동형곡동그 외
건물수4,9891,1091,013694582438188965

그러나 현재는 지역 경기 악화로 인한 근로자 이탈과 신축 아파트 다수 공급,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기존 원룸은 물론 신축 원룸까지 빈방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진미동, 인동동 등 강동지역의 경우 다년간 공급에 비해 수요가 급격히 줄어 수요․공급 불균형이 지속된데다 건물 노후화가 심해 공실률이 5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룸에 공실이 많아지면 복지소외가구가 늘어나거나 폭행 등 범죄가 일어나더라도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지고, 쓰레기 불법투기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에 구미시는 원룸 공동화가 야기할 수 있는 각종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형 원룸지역, 새로운 탄생’의 목표 아래 ONE(Old, New, Environment) 3대 전략과 10대 주요과제를 추진한다.

기존 원룸 재정비를 통한 공실 최소화 유도

우선, 기존 원룸을 정비하여 공실률 최소화에 힘을 쏟는다.
이미 조성된 원룸을 주(主)수요자를 고려한 맞춤형 원룸으로 리모델링,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저가의 기숙사 보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더불어, 유휴 원룸가를 활용, 지역 의료기관 협업하여 어르신 복합실버타운(주거+의료+여가시설)으로 조성하는 한편, 노후 원룸단지에 대해 소규모 주택정비사업(가로주택 정비사업, 자율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신속한 공간 혁신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축 규제 강화 및 기존 원룸 지원으로 구축 경쟁력 강화

무분별한 원룸 신축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시 세대수 규제와 주차공간 기준 강화 등을 통해 난립을 예방한다. 스마트 공유주차 서비스 도입과 행복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 해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며, 노후 원룸밀집지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지원하여 거주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행정지원 체계 시스템화

원룸 특성상 단독가구가 많고 세대․이웃간 교류가 적은 상황을 고려한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읍면동 마을보듬이와 수도 검침원 등을 활용한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쓰레기 배출안내 로고젝터 시범설치 및 자원순환관리 도우미 채용을 통한 불법투기 Zero화로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더불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를 위해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 서비스를 확충하여 입주민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한다.

배용수 부시장은 “구미시는 원룸의 슬럼화 우려에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원룸은 단독세대가 많고 이웃 간 교류가 적어 복지사각지대가 될 확률이 높다. 특히 노후 원룸은 소유주의 시설투자 방치로 빈방이 더욱 증가하고 있어 우범지대화 우려가 있다. 관내 원룸촌 전체에 대해 주거환경을 살펴보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지로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시는 구미형 원룸 재탄생(renewal)을 위해 부시장을 반장으로 「원룸밀집지역 공동화 대응반」을 편성하여 수시로 진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