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지난 9일 직지사 내 솔잎혹파리 피해 확산 저지 및 생태계 균형 도모를 위해 천적 방사를 통한 생물학적 방제를 실시하였다.

올 봄 잦은 강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솔잎혹파리 피해가 유달리 커진 가운데, 직지사 내 솔잎혹파리 피해상황을 접수한 김천시는 직지사가 방문객이 많은 유명 사찰인 만큼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고 항구적인 방제를 위하여‘솔잎혹파리먹좀벌’이라는 천적을 방사하는 생물학적 방제법을 택했으며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 경상북도청 산림자원과 재선충팀장,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산림환경과장, 김천시청 산림녹지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피해지인 직지사 만덕전 인근의 소나무림에 솔잎혹파리먹좀벌 52만 마리를 방사하였다.

약 1.3mm의 솔잎혹파리먹좀벌은 항온항습보관 시 수명이 4일, 실온보관 시 수명이 1일로서, 솔잎혹파리의 우화최성기 직후인 6월 초순경 소나무림에 방사하면 솔잎혹파리의 난괴에 알을 낳아 솔잎혹파리의 번식을 저해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솔잎혹파리의 피해율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솔잎혹파리먹좀벌 방사를 통한 방제는 솔잎혹파리 피해율 50% 미만의 임지에 적합한 방법으로서, 직지사 내 소나무림은 피해율이 34% 정도로 조사되어 금회 방사지로 선정되었다.

솔잎혹파리먹좀벌은 인체에 유해성이 없고, 워낙 작은 크기의 곤충인데다 소나무의 초두부에서 활동을 해 일반인들에게는 잘 관찰이 되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방사 시 피해율을 10% 미만으로 감소시키는 등의 장점이 부각되어 약제 방제를 대체할 수 있는 항구적 방제법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현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천적사육사업을 통해 천적방사를 위한 솔잎혹파리먹좀벌을 인공사육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천적 방사라는 환경 친화적 방제를 실연함으로써 직지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소나무림의 피로도도 낮출 수 있었다”면서 “솔잎혹파리 피해가 추후 발생할 시 금번 생물학적 방제법을 확대 실시함으로써 자연 보호와 병해충 피해 감소라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