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외부필진 기자) =

즐거운 나들이는 안전 운전이 그 시작모두를 이불 속으로 떠밀던 겨울이 지나고 오매불망 기다리던 꽃망울이 어서 오라 손짓하는 봄이 왔다.

어서 달려가 봄에게 안기고 싶지만, 봄이 항상 따뜻하게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최근 교통사고발생건수 통계를 보면 겨울인 2월이 지나고 봄이 오는 3, 4월에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증가

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러한 통계 결과는 봄철 나들이 여행객들이 증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데, 따라서 안전 운전은 봄 나들이에 필수 준비물이라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차량 점검을 선행해야 한다.

겨울철 운행 간 이상이 생긴 곳이 없는 지 정비업체에서 점검하도록하고, 특히 제설작업 등으로 뿌려진 염화칼슘이 차량하부에 부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하부세차를 해주는 것도 좋다. 타이어 또한 공기압과 마모도를 확인해주고, 봄철 비와 미세먼지, 황사 등의 이유로 사용 횟수가 늘어난 와이퍼와 워셔액 또한 점검해주어야 한다.

둘째, 운전 중에는 운전에만 집중해야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나 DMB 시청을 하게 되면 전방의 위험을 인지하고 브레

이크 페달을 밟는 시간이 평소보다 2~3초 정도 늦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러한 행동들은 음주운전

단속기준인 혈중알콜농도 0.05%보다 높은 0.1%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은 상태라고 한다.

그러므로, 휴대폰·DMB 조작같이 운전 집중에 방해가 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잠시 동안

방심하는 사이 사고는 눈앞에 바로 다가와 있을 것이다.

셋째, 춘곤증과 함께 찾아오는 졸음 운전은 반드시 피해야한다.

봄철에는 춘곤증 때문에 졸음이 몰려오는 경우가 많은데 졸음 운전은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피해규모가

크고 더 위험하다. 눈을 감고 운전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어떠한 대처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이 온다고 느껴진다면 휴게소나, 졸음 쉼터 같은 안전한 곳에 정차하여 휴식을 취하여 졸음을 쫓아내고 다시 운전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스트레칭하거나 껌이나 커피 등 졸음 방지 식품을 섭취하고, 차량 내 환기해주는 것 또한 졸음 운전 방지에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도로 파손 및 안내 표지판 훼손 등 시설물에 대한 신고도 잊어선 안된다.

부서지거나 보이지 않는 도로 안내 표지판, 움푹 파이거나 깨진 도로 등은 내가 잠깐 불편하고 지나가는 갈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불편하고 더 위험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이다. 귀찮더라도 신속한 신고를 통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고 다른 사람의 안전도 배려하는 아름다운 운전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로 및 시설물 파손에 대해 민원상담 110, 지자체 민원 콜센터 120, 스마트폰 `생활불편신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안전운전은 모두가 알고 실천하기 쉬운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기본이 지켜지지 않아 일어나는 많은 사고를 보며 다시 한번 기본의 대해 강조하고 싶다.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나아가 소중한 타인의 안전 또한 지킬 수 있는 보증수표인 안전운전을 통해 천천히 봄경치를 음미하는 여유롭고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으면 한다.

김천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순경 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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