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투표일이 6일 남은 지금 김천지역 유권자 표심은 복잡하다. 보수와 진보 그리고 세대, 자유한국당 공천결과에 따른 파장과 문재인정부 들어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을 지켜보는 기대심리 등이 어우러져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 같은 심리결과로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30~40%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변공원에서 만난 김모씨(67세, 부곡동 A아파트)는 이번 지방선거를 묻는 질문에 대뜸 ‘허 참!’을 연발했다.

김모씨는 여지껏 보수정당을 자처한 자유한국당(새누리당)을 찍어 왔다고 밝히고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하고 싶은데 대통령이 탄핵되고 두 대통령이 구속재판 받는 상황에 국정농단 책임에 있어 자유롭지 않은 자유한국당이 자신들을 지지한 보수 유권자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반성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상황이 어려우니 현 정부 견제를 위해 또 표를 달라고 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옆에 자리를 함께한 박모씨(68세, 신음동)는 “누가 나왔는지도 모르지만 이번에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용지가 7~8장이 되어 이번 선거에 나이든 유권자들의 무효표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신음동 한 식당에서 만난 김모씨(82세, 신음동)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다 빨갱이다”며 “이들이 나라를 말아먹고 있다. 그럼으로 자유한국당을 찍어야 한다”며 열변을 토했다.

편의점 알바를 하는 김모씨(여 38세, 신음동)는 “이 번 선거만큼 투표를 하고 싶었든 적이 없었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며 “국회의원 선거와 시의원 도의원 그리고 시장 선거에 자유한국당과 무소속이 이렇게 양자 구도로 선거를 치른 적이 있었나? 무조건 보수정당(현 자유한국당)을 찍어주고 마음에 안 든다고 욕을 안 한 적이 있었나? 이번에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오는 손님에게 무조건 무소속 지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여러 곳의 유권자들과 연령층을 만나 대화를 나누어보면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특정후보의 지지여부가 아니라 이 번 선거에서 무소속이 얼마나 선전하고 당선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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