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내 코로나19 감염 발생시 음급실 혹은 병원 임시폐쇄 의료진 자가격리 조치 등으로 일선 병원들이 코로나19 발생 우려로 신규환자 입원을 꺼려 가족들과 응급환자들이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다.

한 예로 김천지역에서 입원이 필요한 정신질환자가 지난 6일 2층에 사는 주민이 1층으로 욕설을 하며 화분을 던진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김천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관내뿐만 아니라 관외에도 응급입원 가능 정신의료기관을 수소문해 김천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응급입원이 가능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음성’ 판정 후 폐쇄병동에 입원하여 치료 중이다.

김천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최근 진료를 중단하면서 자·타해 위험성과 응급입원 필요성을 보이지만 정신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입원을 받아주지 않아 일선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근 구미지역 김모씨(78세 남)의 경우 목욕탕에서 넘어져 뇌진탕과 척수마비라는 중증으로 당장 수술이 필요해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했지만, 병원들의 거절로 우여곡절 끝에 문경에 있는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사례에 김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정신질환자들의 상담․치료 중단과 응급입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찰․소방․병원 등 협력을 통한 의료 사각지대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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