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대응책 마련 미비, 국회 추경을 통한 기업 지원책 절실

김천지역 제조업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2.8P 하락

김천상공회의소(회장 김정호)가 최근 김천지역 관내 5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3/4분기(7월~9월)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지난분기 57.7보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2.8포인트 하락한 54.9를 나타냈다.

2020년 3분기 우리기업들이 예상하는 경기전망은 지난 분기보다 ‘악화’ 될 것이라고 답한 업체가 더 많았으며, 그 주된 이유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하반기 재확산의 우려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내수침체, 경기둔화 심화, 공장가동률 감소 등을 이유로 꼽았다.

경기전망지수는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금속(90.0), 전기․전자(85.7), 섬유(50.0), 비금속광물(50.0), 화학(41.2), 기계(33.3), 목재․제지(33.3), 음․식료품(0.0)제조업 모두 기준치인 100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해 3분기 기업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1분기 대비 2분기 전반적인 경영상황에 대한 물음에는 ‘비슷’(23.5%), ‘다소 개선’(11.8%) 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매우악화’(19.6%), ‘다소 악화’(45.1%)로 답한 업체가 더 많았다.

구분악화비슷개선
매출(내수ㆍ수출)65.3%24.5%10.2%
자금조달47.9%45.8%6.3%
부품ㆍ자재 조달31.3%60.4%8.3%
사업장ㆍ공장가동60.4%29.2%10.4%

각 부문별로 지난 1분기와 비교하여 악화 혹은 개선 여부를 묻는 물음에는 ‘매출(내수․수출)’, ‘사업장․공장가동’, ‘자금조달’부문은 악화를 많이 답했으며, ‘부품․자재조달’부문은 비슷하다고 답한 업체가 더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시대(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응책을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대응책 마련 중’(44.9%),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느라 대응여력 없음’(42.9%)이 ‘대응책 마련해 추진 중’(12.2%)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훨씬 많았다.

대응책을 마련 중이거나 이미 마련한 업체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글로벌밸류체인(GVC) 변화에 따른 부품․자재 조달 및 수출지역 다각화 검토’(52.2%)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번 국회가 경제회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을 묻는 물음에는 ‘추경 등 코로나19 피해대응 조치’(30.5%)를 가장 많이 답했으며, ‘투자․소비 활성화법안 마련’(26.8%),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방안’(19.5%), ‘기업 부담입법 지양(공정거래법 등)’(12.2%), ‘서비스, 신산업 육성방안’(7.3%) 순으로 조사됐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