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리쇼어링 1호 기업 아주스틸(주) 유치 ‘쾌재’

아주스틸(주) 필리핀 공장 철수 후 김천산업단지에 공장 신설

8월부터 2023년까지 500억원 투자 100명 이상의 고용 인원 창출

김천시(시장 김충섭)는 전국 지자체의 치열한 투자유치경쟁 속에서 국내 1호 리쇼어링(reshoring·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기업인 아주스틸(주)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아주스틸은 필리핀 공장을 철수하고 올해 8월부터 2023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자해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리쇼어링이 국가적인 현안사업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이다. 김천시는 물류교통의 중심도시로서 우수한 입지여건과 아주스틸(주)의 공장입지에 따른 제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시책을 제시하는 등 시행정이 발 빠르게 대처한 결과다.

한국형 뉴딜정책의 일환이자 대통령의 국내기업 유턴강조

아주스틸(주)은 지난 6월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국내복귀기업 지원 안이 제시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로 복귀하는 1호 기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리쇼어링은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을 자국으로 유턴시키는 정책으로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면 내수경기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정부가 유턴기업에 대한 수도권 규제 범위 내에서 수도권 우선 배정 방침을 밝히는 등 지방의 소도시인 김천은 불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복귀 기업 1호가 김천에 안착한 점은 고무적이다.

2017년 소재·부품·장비기업(소부장) 인증 획득 강판시장 점유율 60%의 글로벌 강소기업

‘소재·부품·장비기업’으로 인정받은 아주스틸은 1995년 설립 이래 전자기기용 컬러강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 LCD TV용 강판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현재 임직원 300명, 매출 5천억원 규모의 강소기업이다.

특히 미국, 중국, 필리핀 등 해외거점에 수요 밀착형 소재가공센터를 설립하여 생산되는 제품의 80% 이상을 해외로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원재료 공급원인 아주이지엘(주)과 시너지 효과

김천시 봉산면에 소재한 아주이지엘(주)은 전기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업체로 아주스틸(주)의 주공급원이다. 아주스틸 이전 시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도 유치에 한 몫을 했다.

김천시가 원재료 공급원인 아주이지엘(주)과의 접근성 등을 강조하며 아주스틸(주)에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 제안을 한 맞춤형 유치 전략이 효과를 발휘 한 것으로 평가된다.

친환경 건축용 내·외장재를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형 공장신설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공장을 철수하고 김천산업단지 3단계 내 부지(66,116㎡)에 올해 8월부터 2023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자해 컬러강판과 컬러강판을 소재로 한 친환경 건축 내·외장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한다. 현재 300여명의 임직원과 연매출 5,000억원 규모인 아주스틸(주)은 김천공장 신설로 1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인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리쇼어링 기업의 최대 문제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베트남 등 해외국가에서 국내로 돌아올 경우 인건비가 증가하는 부분인데 이러한 인건비 부담은 지능형 생산 공장인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국내복귀 기업에 대해 경상북도 차원에서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해 사업비 가운데 기업 부담 비율을 50%에서 10%로 대폭 낮춰 기업부담을 대폭 경감한다. 또 기업경영안정을 위한 운전자금도 종전 3억원에서 10억원까지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이차보전도 2%에서 3%까지 우대 지원한다. 이밖에 고용창출장려금, 기숙사 임차비 지원, 각종 세제 감면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이미 미국, 독일 등에서 값싼 인건비 등을 이유로 해외로 이전한 기업들이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과 4차 산업관련 기술혁신으로 자국으로 돌아오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리쇼어링은 세계적인 흐름이다.”라며“아주스틸을 시작으로 해외로 진출한 기업들이 김천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업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