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옥성초등학교(교장 민병미)가 오는 20일 선산 청소년수련관에서 연극한마당을 공연한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피어나는 교육연극의 꽃

옥성초등학교는 작은 학교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추구하는 특성화 학교이다.

2019년도부터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교육과정에 연극 단원이 신설되면서 교원들은 교육연극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교육연극 연수가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 배우고 그 결과를 공유해왔다.

이번 연극한마당은 옥성초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병설유치원 원아들까지 구성원 모두가 참여한다.

당일 행사는 방과 후 학교 난타부공연, 유치원 댄스, 연극동아리의 연극이 무대에 올려진다.

연극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담당교사(정형권)의 지도를 받아 학생들이 준비해온 공연이다.

연극의 소재인 ‘슈퍼 거북’이는 익히 알고 있는‘토끼와 거북이’의 후속이야기로 토끼와의 경주에서 이긴 거북이가 사는 모습을 표현한다.

옥성초등학교 연극동아리는 작년부터 ‘슈퍼 거북’을 연구해왔다. 학생들이 거북이가 되어보기도 하고 거북이가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상상하며 장면들을 만들었다. 그 장면들을 토대로 지난해는 그림자극을 올해는 학생들이 배우가 되어 출연한다.

리허설을 마친 5학년의 김OO학생은

“시골에 있는 학교라 연극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학교에서 공부하고 연습을 직접 해보니 참 재미있다.”했다.

같은 학년의 전OO 학생은 “반에서 발표할 자신감도 없었는데 연극 활동을 하며 내 생각과 주장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메인 공연이 기다려진다.”

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민병미교장은 “교육과정 안에서 종합예술인 연극을 접하고 공부하면서 쌓여가는 창의적 생각과 공동체의식, 자신의 자질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어 교육연극이 주는 의미가 뜻깊었으며 앞으로도 교육연극을 포함한 학생들의 창의력과 삶의 힘을 키우는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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