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에서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2월 1일 대항면 향천리의 괘방령(掛榜嶺) 장원급제길 합격기원돌탑 앞에 수능 수험생을 응원하는 기원패를 걸었다.

괘방령은 김천시 대항면에서 영동군 매곡면을 잇는 고갯길로 조선시대 영남지역의 유생들이 과거시험을 보기 위하여 넘어 다니던 길로서, 과거에 합격한 사람의 이름을 써 붙인다는 ‘괘방’(걸 괘掛, 붙일 방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당시 유생들은 추풍령을 넘어 가면 ‘추풍낙엽’처럼 낙방하고, ‘괘방령으로 넘어가면 장원급제 한다’고 하여 일부러 괘방령 길로 과거시험을 보러 갔다고 전해진다.

김천시에서는 괘방령 이야기를 테마로 5m 높이 합격기원 돌탑, 장원급제 스토리보드,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장원급제길을 11월 조성 완료했고, 괘방령 지명의 유래가 입소문이 나면서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과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기원패 부착에 앞서 “코로나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낸 수험생들이 괘방령의 좋은 기운을 받아 수능에서 후회 없는 결과를 얻기 바란다”며 수험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천시에서는 앞으로 옛날 주막이 있던 자리에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괘방령주막’을 운영하고 직지저수지에서 괘방령까지 약4km 구간에 ‘괘방령 장원급제길’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김천시에서는 기원패 부착을 희망하는 방문객들에게 괘방령 주막이 정상 운영되기 전까지 사명대사공원 여행자센터에서 기원패를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