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경기 출전 타이틀도 대단한 것이다. 더욱 열심히 해서 200경기, 300경기 출전하도록 하겠다”

‘7년 만의 100경기’ 심상민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2월 27일 주장완장을 차고 시즌 첫경기를 뛰고 있는 김천상무의 심상민선수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은 지난달 2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R 원정 경기서 1대 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주장 심상민은 자신의 프로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경기 후 심상민은 “결과가 많이 아쉽다. K리그2라고 쉬울 것이라고 생각은 전혀 안 했지만 생각보다 더 안산이 준비를 잘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개인 프로 통산 출전 99경기서 막을 내린 심상민은 비 시즌 기간 동안 2021 시즌 경기 일정 발표를 손꼽아 기다렸다. 시즌 첫 경기가 홈경기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심상민은 “김천상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개인 프로통산 출전 100경기가 홈경기이길 바랐다. 홈 팬들에게도 추억을 선사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뜻 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첫 경기가 원정 경기라고 발표가 나고 조금 아쉬웠다”며 웃었다.

2014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심상민은 데뷔 7년 차에 프로 통산 100경기 금자탑을 세웠다. 성실의 아이콘 심상민의 명성에 비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심상민은 “사실 100경기가 더 빨리 올 줄 알았다. 100경기 출전이라는 타이틀도 대단한 것이지만 더욱 열심히 해서 200경기, 300경기 출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심상민의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 뿐 아니라 ‘주장’ 완장을 차고 뛴 경기이기에 스스로에게 의미가 더욱 깊었다. 심상민은 “올 시즌 부주장에 이어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다. 감독님과 권경원 병장과 많은 대화를 했다. 생애 첫 주장이지만 경기장에서 솔선수범하는 주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장으로서 첫 경기를 소화한 심상민은 “첫 경기 안산전에서 문제점과 보완할 점이 나왔다. 선수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도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은 오는 6일(토) 오후 4시 잠실종합운동장 레울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R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심상민은 “시즌 끝까지 우리 기수에서 소화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크다. 목표는 당연히 승격이고 흔들림 없이 잘 버틴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 단계 씩 발전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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