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나라가 중동호흡기 증후군으로 비상사태입니다.
우리 김천의 젖줄인 감천이, 직지천이 말라 들고 농민들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의원께서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활동하신지가 7년을 접어들었습니다.
초선때는 공천 20일만에 재선때는 전국 최고의 득표율을 자랑하셨습니다.
몇 일전 중앙 방송사가 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해 전국의 국회의원 교체지수를 물은 결과 보고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철우 의원께 드리는 소고


<사진>지난 12일 mbn뉴스와이드 박상병 정치 평론가가 최악의 정치인으로 이철우 의원을 선정했다.


여론이 나쁘다고는 하지만 설마 이정도 일 줄은 생각을 못한 탓이지요
기사를 본 시민들도 저와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의원님 입장에서는 물론 공포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언론인으로서 지역민들이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국 최다 득표율로 의원님을 국회로 보내 준 시민들이 이렇게 싸늘하게 돌아선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분명 의원님께 그 원인이 있지 않겠습니까?
김천시민들은 의원님이 김천인의 자랑이 되어주기를 모든 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고 정치 평론가들은 이철우 국회의원을 최악의 정치인으로 선정했다는 사실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언론인으로서 이철우 국회의원이 지난 7년 동안 지역을 위해 하신일이 무엇인지가 언 듯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지역민들에게 돌리는 의정보고서에 나와 있는 사진들 “일철우”라는 별명,
지구를 몇 바퀴 돌 정도로 지역구를 다녀가셨다는데도 왜 생각이 나지 않는 걸까요?
저만이 그런 걸까요?
김천에서 소위 오피니언 리더 라고 할 수 있는 이들에게 똑 같은 질문을 해봤지만 저와 같은 대답이었습니다.
전임 임인배 국회의원하면 당시 야당의원임에도 그래도 KTX역사 유치나 혁신도시 유치 같은 굵직한 사업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저는 의원님과 관련된 여론조사관련기사 때문에 김천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위반인지 확실치 않은 혐의로 몇 시간 조사 받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보좌관 이 전화를 걸어와 기사를 내려 달라는 요청과 기사에 대한 반박 자료도 받았지만 검토해 본 결과 제가 쓴 기사에 오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쓴 기사에 문제점이 있다면 그 요청을 받아들였을 거라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여론 조사기관에서 인용하지 말아달라는 보도 자료가 있었지만 한 가지 아셔야 할 것은 보도자료는 기사 작성을 위한 기초자료 말 그대로 보도자료 일뿐입니다.
통상적으로 기자들은 보도 자료를 받고 검토·분석한 후 기사를 쓸 것이냐 말 것이냐는 기자 스스로 판단합니다.
모든 보도 자료가 100% 진실을 담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기사가 올라 간 후 여러 가지 험악한 반응들이 있었고 의원실 보좌관들과 의원님 지지자들이 입에 담지 못할 폭언(?)들과 모욕이 있었지만 십분 이해는 합니다만
저도 언론인으로서 받은 명예 훼손에 대해서는 법적대응도 검토 중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정중한 사과를 요구합니다.
또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 한다고 하셨으니 처한 입장이 그렇다면 하십시오.
이미 선관위 조사는 받았습니다.
참 궁금합니다. 무엇이 그리 두려우십니까?
전국 최고의 득표율을 자랑하던 그 자신감은 어디로 사라진 것입니까?
콘크리트 지지율이라는 박근혜 대통령님도 사안에 따라 지지율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아직 선거는 내년입니다.
부지런하고 능력 있는 의원님이시니 그사이 충분히 만회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희일비(一喜一悲) 하는 모습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보기 좋지 않습니다.
아무런 잘못이 입증되지 않은 기사를 내려라 하는 건 심각한 편집권 침해임을 아셔야 합니다.
이는 언론에 재갈 물리기로 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언론에 재갈을 물려서 지역민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권리를 침해하셔야 되겠습니까?
그런 의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그런 오해를 받을 여지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한 정중한 사과 또 한번 요구합니다.
제가 쓴 기사가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지겠습니다.
문제가 있고 없고의 진위는 판단 할 수 있는 기관에서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역의 언론인이기 앞서 이 철우국회의원께 많은 기대를 걸었던 지역민으로서 드리는 작은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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