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며칠 전 사무실로 날아 들어온 편지 한통
한자 한자 정성이 가득한 손 글씨로 쓴 편지다.
편지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정직하고 성실하고 투명한 한길뉴스를 응원합니다.
김천시민의 길잡이


망망대해를 헤쳐 가는 선장이 필요합니다.
한길뉴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고 투명한 한길뉴스


편지에는 주소와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다 들어 있지만 밝히지는 못한다.
정성과 신뢰가 가득한 편지글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오랜 기자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았고 지금도 힘든 일을 겪고 있지만
이런 보이지 않는 응원에 힘을 얻게 된다.

또 법인통장을 정리하다보면 작게는 1만원에서 액수도 각 각이지만 얼굴도 모르는 지역민들이 신문 내는데 보태라고 몇 만원씩 보내준 후원금도 있다.
이런 지역민들의 마음과 후원금들이 한길뉴스가 올바른 보도를 할 수 있고 권력에 굴하지 않게 하는 버팀목이다.
한길뉴스를 보이지 않게 후원해주는 많은 지역민들께 이렇게 지면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정론 직필
권력에 굴하지 않고 올바른 여론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한길뉴스 임직원 일동




굴하지 않는 시/어네스트 헨리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구덩이 속같이 어둡다


어떤 신에게라도 정복되지 않는 영혼을 내게 주심에 나는 감사하리라
가혹한 상황의 손아귀에서도 나는 움츠러들거나 소리 내어 울지 않으리


운명의 막대기가 날 내려쳐
내 머리가 피투성이가 되어도 나는 굽히지 않으리


분노와 비탄 너머에
어둠의 공포만이 거대하고
절박한 세월이 흘러가지만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으리
지나가야 할 문이 얼마나 좁은지
얼마나 가혹한 벌이 기다릴지는 문제되지 않는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며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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