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사드(THAAD)가 성주에 배치되고 김천시민이 사드반대와 철회를 외치며 촛불을 밝힌지 400여 일을 넘기고 있다.

내 재산권이 우리 아이들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해 안보와 국제정세, 우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병폐에 대해 하나 둘 공부하면서 사회전반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추운 겨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탄핵을 외치는가 하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부산 등지를 돌며 사드반대 투쟁을 벌이며 전국 각지의 사회단체와 연대하고 사회부조리에 대한 적폐청산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사드배치를 찬성하거나 남이 해결해주길 바라는 시민들은 이제는 포기를 종용하고 있다.

촛불정국을 통해 정치, 사회, 문화, 언론 등 전반에 대한 적폐청산을 요구했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러면서 반대급부로 김천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과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닫힌 마음과 외면하는 자세로는 결코 미래의 발전을 담보하지 못한다.

지역기자로서 400여 일을 촛불집회를 지켜 본 김천은 고립된 소도시로서 갈등과 대립, 변화를 요구하는 강렬한 여망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시민 스스로 촛불처럼 포기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지역사회 주인으로써 당당해 지지 않을까?

선출직이 유권자를 고소, 고발하는 사회가 아닌 두려워하는 그런 사회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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