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시장 김충섭)에서는 책 읽는 시민 문화 정착을 위해 독서마라톤을 시작으로 함께 읽고 성장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축년 한 해 동안 시민들에게 지식․정보와 정서적 영양분을 제공하기 위한 대항해의 돛을 올린 셈이다.

코로나로 지친 나에게 김천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을 시작
김천시립도서관 인문학 강좌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을 휩쓸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시민들의 정보 이용과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각종 문화시설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생활 속 불편함을 넘어 사회적 불안감이 지배적인 분위기 속에서, 김천시립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지친 일상에서 힐링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이겨내는 공간이자 지식문화플랫폼로서의 역할 수행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운영 가능한 언택트 방식을 도입,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조심스럽게 시민들에게 접근했고, 올해 역시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하면서도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새롭게 준비하여 시민들의 평가를 받을 준비를 끝마쳤다.

코로나19, 황량함에도 지혜의 오아시스로 !

지난해 지역 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함에 따라 도서관은 불가피하게 임시 휴관이 결정되었고,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대면서비스로‘drive-thru 안심 도서예약대출’, ‘온라인 회원가입신청’서비스를 시행․운영했다. 휴관기간 내 도서 대출은 평소 대출량의 80%에 육박하는 연인원 3,000여명, 총1만2천여권에 달해 시민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지친 나에게 김천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을 시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면서 도서관에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인문학 아카데미와 명사 초청 강연 및 아동·청소년·성인을 아우르는 세대별 맞춤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신규프로그램인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를 통해 인생의 스토리가 녹아 있는 책을 제작해보는 체험강좌 진행 및 <두근두근 도서관 그림책 연구소> 운영으로 그림책지도사 20여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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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PD, 윤성철 서울대 교수를 초청하여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삶을 어떻게 창조적으로 살 것인지, 내 삶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등 삶의 방향 제시를 주제로 하여 <토닥토닥 성장 캠프>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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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장애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독서 마라톤 대회 운영, 모범독서가족 선발․시상 등으로, 독서인구 저변 확대는 물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Happytogether 김천 운동’확산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인문학 강연을 비롯해 다원(茶院) 체험과 고궁 탐방, 유적지 견학 등 30여 회에 걸친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 운영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문화적으로 고립됐던 시민들의 갈증 해소와 함께 문화 창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신축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으로 !

시립도서관은 지난 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힐링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지식․정보 제공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조화로운 삶과 지혜의 길로 시민들을 인도할 <인문학 아카데미>와 <함께 걷는 인문학>을 운영한다. 역사학자, 철학자, 문학가 등 분야별 전문가(명사)를 초빙하여 주제별 강연과 함께 강연이 접목된 현장 탐방으로 시민들이 교양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유․무형의 문화 활동을 짜임새 있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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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생활이 보편화됨에 따라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와의 소통을 고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지역 한계를 극복하고자‘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주제로 교육전문가 등 명사를 초빙하는 <가족성장 힐링캠프>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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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상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도 운영되지만 자녀와의 대화, 삶의 가치관과 방향 설정, 비전 제시, 가족 건강까지도 챙길 수 있는 만큼 지난 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가정폭력과 아동 학대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요즘, 행복한 가정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젊은 시절부터 현재까지 내 인생을 책으로 엮어 출판하는 <나의 이야기, 나의 그림책> 프로그램도 전년도에 이어 운영된다. 그림책 제작과정을 통해 길었던 여정을 한번 되짚어보고 성찰하여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교육적 가치와 함께 세대 간 소통의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들에게는 유년기부터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학습능력 증진과 취미생활 등 건전한 성장활동을 돕기 위한 어린이 <문화강좌>가 준비돼 있다.

학교운영에 맞춰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토론하는 방법, 속독, 동화구연, 퍼즐맞추기, 미술활동은 물론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수학, 과학, 외국어, 역사공부 등 60여 강좌들로 600명 어린이 이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틈새교육을 통해 지적 능력을 개발하고 자율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사교육 부담 경감과 함께 교육환경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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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책 읽는 시민문화 정착을 위한 독서마라톤대회, 모범독서인 및 독서가족 선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북스타트(bookstart) 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그리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으로써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서관 자원봉사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활동지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기 진작과 역량 강화를 통해 도서관 운영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민 기대에 부응, 새로운 프로그램 꾸준히 발굴 추진 !

시립도서관은 기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도 시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사서(司書)가 들려주는 도서관 이야기> 어린이 책교실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등 기관․단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사서와 독서전문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기획한 구연동화 ․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서관 견학 및 사서간접 체험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독서와 도서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책을 멀리하고 미디어와 영상매체에 익숙해진 요즘 어린이들에게 부족한 집중력과 독해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코로나로 지친 나에게 김천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을 시작

또한, 인생 제2막을 준비하고자 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통합 프로그램인 <슬기로운 실버 탐구생활>이 운영될 예정이다.

노년에 대한 긍정적 사고 정립과 인생 2막 설계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하여 정체성을 확립하고 노년의 삶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와 프로그램으로 풍요롭게 채워질 예정이다.

男女老少 모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서(書)로 서로 통하는 도서관-어울마당>도 개최된다.

도서관 앞마당과 전시실 등 도서관 공간을 활용해 이야기와 노래, show가 어우러진 북토크를 진행하고,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퀴즈 코너와 원화 전시, 책나눔 행사 등 부대행사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작은 도서관에서 키워가는 큰 꿈 !

김천시는 보다 가까운 곳에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0개소 작은 도서관에서 작지만 주민들에게 큰 희망을 전해주고자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인지기능 발달 단계에서부터 그림책과 미술지도를 통해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각의 힘을 키우는 <아장아장 그림책 놀이교실>과 함께,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상상날개 어린이 강좌>에서는 작은도서관 10개소에서 50강좌 500명을 목표로 독서강좌(독서토론 ,하브루타, 동화구연), 교양강좌(세계문화, 인물역사, 가베, 수필창작), 취미강좌(드로잉, 기초디자인, 아이클레이), 어학강좌(영어, 중국어) 등을 내실 있게 진행하여 지적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로 지친 나에게 김천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을 시작

방학기간 진행될 <시끌벅적 어린이 인문학 놀이터>에서는 역사, 문학, 예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특강으로 성장 잠재력과 세상을 보는 안목을 더욱 키워 줄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된 어린이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역적 한계로 문화예술에 갈증을 느끼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별도의 <문화광장>을 운영하고 각종 전시회, 공연, 공모전을 꾸준히 개최하여 틈새 문화전도사로서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갈 방침이다.

동네 문화사랑방으로서의 역할을 돈독히 하는 작은도서관은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와 육아부모를 위한 <너는 내 운명>-‘태교 및 육아 힐링’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의 삶 영위를 위해 어르신들에게 <도란도란 사랑방 은빛 도서관>도 운영하여 찾아가는 책 놀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활발한 교류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작은도서관에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원활한 추진과 함께 주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후 시설도 일제 정비하여 문화 사랑방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업무를 진행 중이다.

2021년은 신축년, ‘하얀 소의 해’이다.

백선주 김천시립도서관장을 포함한 동료직원들은 소처럼 우직하게 우보천리(牛步千里)를 다짐한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고객만족을 넘어 감동의 문화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추어 비대면 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또 다른 시책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빌게이츠를 포함한 저명인사들이 인생의 성공비결에서 ‘나를 키운 것은 어릴 적 다니던,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할 만큼 도서관은 개인의 인생 방향 설계와 지식․정보․문화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하다. 더불어 공공도서관은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며, 항상 시민을 중심에 두고 운영되는 문화사랑방이다.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독서를 통한 지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올해도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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