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공연제 형식으로 진행된 제19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지난 15일 ‘역사의 제단’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연극, 힘내세요’를 슬로건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해소’와 ‘희망의 메세지’ 담은 19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인지도 높은 국내 배우들이 출연하는 유명 작품 중심으로 13개 작품을 초청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제19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지난 4일부터 12일간 김천문화회관과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등에서 펼쳐진 연극제는 개막식과 폐막식등 일체의 사전행사를 과감히 생략하고 오로지 관객들이 공연에만 집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 시민중심의 축제라는 명성에 걸 맞는 진행이었다는 호평을 들었다.

제19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제19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4일 배우 이순재, 박정수, 백일섭, 손숙 등이 출연한 개막작 ‘장수상회’를 선두로 연일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긴 연극제는 입소문을 타고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10여개 작품의 전석매진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케 했다는 평가이다.

제19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공연을 본 관객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타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기가 어려웠는데 연극제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모처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B씨는 “코로나 상황에서 얼마만에 관람한 연극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거리두기 단계가 조절되어 취소되지는 않을까 계속 불안했어요. 그렇게 보러간 연극은 당연히 기대이상으로 좋았고, 배우분들께서도 어찌나 전문적인지 감동에다 눈물에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연극제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연극제의 진행을 위해 관계자는 물론 출연진과 스탭들 전원 코로나 PCR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도록 함은 물론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는데 무엇보다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문화예술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열린 19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의 성과는 시민들 뿐 아니라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희망을 지폈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어느 때 보다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내년 20주년을 맞이하는 김천국제가족연극제의 내일이 더욱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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