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한 십 몇 년전에 김천시장실에서 본 광경이다. 왠 4~50대 아주머니가 시장실에서 소란을 피운 일이 있었다.

여지껏 회사에 근무한 경험도 사무직에 필요한 기본적 능력이랄 수 있는 워드나 엑셀, 세무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 알선한 직장이 중소기업 생산직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무시하고 모욕했다는 것이다.자신은 사무직에 그것도 월급도 많이 주고 전화만 받는 일자리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시청을 출입하다가 시장실에서 보게 되는 온갖 황당한 민원 중의 일부다.지켜본 기자로서도 참 황당한 경우였다.

또 나이가 비슷한 40대가 동료나 지인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성취할 동안 노력을 등한시 해놓고 그 결과에 반성은커녕 자신보다 지위가 높고 월급을 많이 받는다는 이유로 뒤에서 험담하거나 시기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심지어 승진을 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녁에 술을 먹고와 횡패를 부리거나 창문으로 뛰어내린다고 협박하는 공무원도 있었다.

박근혜대통령 탄핵과 문재인정부 탄생을 만들어 낸 촛불혁명 이후 ‘공정사회에 있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는 반드시 주어져야한다. 그리고 차별을 강요해서도 차별을 두어서도 안된다. 능력과 실력에 따른 고용과 승진이 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무수히 많은 요구와 사회 곳곳에 있는 적폐청산을 외치고 있다.

그러한 요구와 외침속에 우리 스스로가 사회적 약자를 가장한 적폐 혹은 갑질행위를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알면서도 행한다면 그것은 염치가 없거나 무치한 것이다.

이 사회를 위해 그리고 본인이나 단체를 위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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