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평취수원 공동이용 관련

구미 해평취수원 이전 문제로 이웃한 대구시와 의심각한 갈등상화에서 주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가중되고 이쓴 가운데 장세용 구미시장이 아래와 같은 입장문을 내놓았다.

입장문에는 구미시민들에게 한점의 피해도 없도록만전을다하겠다고 했다.

아래 입장문전문

존경하는 42만 구미시민 여러분!

최근 해평취수원 대구시 공동이용과 관련하여 구미시는 시민 여러분의 우려와 불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한 점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6월 24일 환경부는 낙동강 수자원의 범국가적 관리차원에서 구미는 물론 같은 갈등을 겪고 있는 합천,창녕과 울산 반구대 암각화 물 문제를 일괄 심의·의결한 바 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심의에서 지역주민들이 염려하는 사항에 대한 명확한 해소와 지역발전 방안을 추진한다는 조건을 전제하였고 7월 14일 환경부가 주최한 구미지역 합동설명회에서 한정애 환경부장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은 해평취수원 공동이용으로 인한 구미시민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구미시는 환경부의 심의 내용과 TK지역의 상생관계, 구미시의 현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환경부의 정책안을 신뢰하되, 향후 정부의 이행여부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구미시는 주민 피해가 조금이라도 발생한다면 동의할 수 없다는 대원칙 아래 주민들의 재산과 권익을 보호할 것이며 실질적인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특히, 지역주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확장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기조로 정부에 법적 약속을 촉구하겠습니다.

또한, 대구 문산·매곡 취수장은 현재대로 가동하도록 하고 상수원보호구역 이외의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대구시의 확약을 받겠습니다.

환경부와 대구시가 제안한 상생기금 지원은 명문화하여 이행토록 하고 구미국가5산단 투자촉진을 위해서 입주업종을 확대할 경우 대구시가 동의하도록 요구하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낙동강 갈수기 등 수량부족 요인이 발생할 경우 대구시의 물이용을 즉시 중단하도록 제도화하고 구미시의 필요 용수를 안전하게 유지하겠습니다.

구미시는 이번 국가정책 사업과 관련하여 정부에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고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만약, 우리 시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해평취수원 공동이용 사업을 용인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시민 여러분!

이곳 구미는 42만 시민의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터전입니다. 취수원 문제로 찬·반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지역사회를 걱정하는 한결같은 마음이겠지만, 분열과 갈등이 아닌 구미의 미래를 위한 힘으로 승화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 구미를 축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제4차 철도망구축계획, 제2차 국가고속도로 건설계획 등 주변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구미의 현실을 고려한 합리적 논의로 구미의 경쟁력을 구축하고 보다 나은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2021년 8월 11일

구미시장 장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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