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SRF(고형연료제품)이란 무엇인가?

<기획>김천 최대 이슈 SRF(고형연료제품)
SRF(고형연료제품)

고체폐기물 중 발열량이 4,000kcal/kg 이상인 폐합성수지류, 폐지류, 폐목재류 등 가연성 물질을 선별하여 파쇄, 건조 등의 처리과정을 거쳐 연료화시킨 고체연료를 통칭하는 것으로 생산된 SRF는 주로 발전소, 지역난방, 산업용보일러의 보조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주요 원료가 무엇인가에 따라 ‘폐기물 고형연료(SRF)’와 ‘바이오 폐기물 고형연료(Bio-SRF)’로 구분한다.

바이오 폐기물 고형연료는 바이오매스를 주요 원료로 하여 만든 고형연료로, 국내에서는 가구 등의 폐목재를 파쇄하여 만들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 폐기물 고형연료는 폐목재로 만든 고형연료라고 보면 된다.

현재 폐합성수지를 원료로 만들어지고 있는 성형 폐기물 고형연료는 가래떡을 10센티미터 미만으로 자른 모양이다. 비성형 폐기물 고형연료는 가연성 폐기물을 선별한 후 가로×세로 5센티미터 미만의 크기로 파쇄한 것을 말한다.

SRF 발전, 신재생에너지에서 퇴출! 수출도 어려워 국내 환경문제 야기, 재활용 방안 찾아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1일 이후 플라스틱 쓰레기 같은 비(非)재생 SRF를 활용한 발전소나 소각장을 짓는 경우 더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받을 수 없다.

비재생 SRF의 경우 10월부터 REC 가중치가 0.25에서 0 으로 아예 없어진다. 이는 신재생에너지에서 SRF 발전을 사실상 퇴출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전체 신재생에너지의 친환경 청정이미지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 폐기물에너지 발전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대상 고형폐기물 발전소는 40여곳이고 이중 SRF 발전소나 소각장은 10여곳이다.

SRF 발전에 활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최근 해외 수출도 어려워지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엄청난 환경 문제를 촉발할 공산이 크다.

1950년부터 인류가 사용한 플라스틱 89억 톤 중 단 9%만이 재활용 됐다. 나머지 91% 중 79%는 매립되거나 쓰레기로 방치됐고, 12%는 소각 처리됐다.

이들 폐기물들을 소각 처리할 경우 다이옥신, 아황산가스(SO2), 황산화물 배출로 인체에 아주 해로운 환경호르몬이 발생할 수 있다. 매립할 경우에는 침전수로 인한 수질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든 우리가 플라스틱과 비닐 등과 같은 폐기물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멀지않은 미래에 인류를 포함한 모든 생물체에 재앙을 안겨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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