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자유총연맹 김천지회장인 김용대 변호사가 4·11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의 자서전을 자신이 맡고 있는 관변 단체 회원들에게 무료 배포해 검찰에 고발됐다.
경북 김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의 자서전을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단체 회원들에게 무료로 우편 발송한 혐의(3자에 의한 기부행위)로 현직 변호사 김용대씨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천시 자유총연맹 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대 변호사가 지난달 22일 우편발송을 통해 회원 120명에게 이철우국회의원의 자서전(120권)을 무료 배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김용대 변호사는 자신이 무료로 우편발송한 책들을 회수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천시선관위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배부 받은 책을 반납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주고 있으며 책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했다.
김용대변호사는 “이 의원의 자서전에 내가 쓴 5쪽 분량의 공직후보자추천 관련, 내용이 실려 회원들에게 읽어보라고 배포한 것”이라며 “내가 돈을 주고 산 책이기 때문에 선거법에 위반되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근 이철우 의원이 모 병원에 자서전 60권을 무료 배포해 검찰에 고발된 상태에서 또 다시 문제의 자서전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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