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선거법 개정으로 출마후보자들의 합동 혹은 개별연설이나 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가 후보자들의 정치신념과 공약 등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줄어 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에 한길정보넷은 유권자의 판단을 돕고자 4•15총선 출마가 확실시 되는 출마예정후보자들을 상대로 아래와 같은 평이한 공통질의 4개 문항과 개별질의 1개 문항을 질의, 출마예정후보자들의 답변전문을 게제합니다.

임인배 <한나라당>
1. 출마동기
안녕하십니까?
이번 경북 김천 17대 총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입니다.
김천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니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들 정도로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루사와 매미가 강타한 농촌지역은 그야말로 쑥대밭을 만들어 놨습니다.

이처럼 IMF 때보다 더 어려운 경제적 현실에서 정치마저 국민들로 철저히 외면 받는 상황이 되다보니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자괴감을 느낍니다.

또한 항상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 저 임인배는 농촌이 잘 살아야 나라가 부강해 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농촌경제를 살릴 수 있는 근본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FTA 한•칠레 자유 무역 협정을 끝까지 반대하며 농촌에 대한 원칙 없는 정부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5만 김천시민의 굳은 의지와 건설교통위원회 간사로서 지난 8년간 피나는 노력 끝에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사가 유치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제 김천은 역사유치와 함께 김천을 중심으로 모든 고속도로와 국도가 확장되고 신설되면서 명실상부한 교통의 중심지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김천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김천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믿습니다.
또한 지금 저희 한나라당은 매우 힘든 시기입니다.
조국의 근대화 정신을 계승하고 대구•경북인의 자존심을 지켜온 한나라당이 두 번이나 정권창출에 실패한 이후 많은 시련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낡고 썩은 이미지를 하루 빨리 청산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거듭나 무너진 우리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정치력을 발휘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대구•경북의 유력인사들이 탁월한 능력과 강력한 리더십을 인정해 대구•경북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저를 지목했듯이 이번 17대 총선에서 힘을 모아주신다면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가와 김천발전을 노력해 나갈 것이며 깨끗한 정치, 희망의 정치, 한민족 대통합의 큰 정치를 펼쳐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멋진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2. 정치적 소신
한마디로 저는 대승적 정치를 하자는 것이 저의 정치적 소신입니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으로 빚어진 악습은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보다 대승적인 정치, 요컨대 ‘새로운 21세기’를 준비하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한민족 대통합을 추구하는 큰 정치를 펼치고자 합니다.

이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저에게 부여된 소명으로부터 단 한발자국도 비켜가지 않을 것이며, 대의에 입각한 대국민 통합의 큰 정치,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멋진 정치를 펼쳐 보일 것입니다.

또한 국회의원은 지역민을 위한 최고의 심부름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회 회기가 없을 때는 서울에서 시간을 헛되이 보밸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지역구로 내려와 지역민들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애로사항이나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주여야 한다고 봅니다.

3.지역문제점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김천의 인구가 심각하게 계속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이 김천발전의 절호의 기회가 여겨집니다.

경부 고속철도 김천역사가 유치되고 김천을 중심으로 한 국도확장공사 및 2006년 전국체전은 분명 김천의 희망을 알리는 서곡이라 봅니다.
지금 이 기회를 놓친다면 10년 아니 20년이 여타 주위 도시에 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아포읍 일대를 베드타운과 레저타운으로 건설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포화상태의 구미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긴밀한 협조로 대형아파트를 건설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거나 임대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경마장을 유치하여 고용창출 및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과천시의 경우를 보면 일주일에 약 4만명의 경마인구가 직접 경마장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경마장 주변에는 식당을 비롯한 엄청난 부수적인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있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한국마사회로부터 년간 1,200억원의 엄청난 지방세를 지원 받고 있으며 이는 현 김천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돈입니다.

또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유치하여 고용창출의 밑거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일례로 인•허가의 간편화와 공장부지의 저렴한 분양이나 무상임대를 해서라도 기업을 유치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17대 총선에서 다시 시민들의 신임을 받는다면 김천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가칭 ‘김천시 기업유치단’을 만들 계획입니다.
또 다른 방안은 김천을 농산물 유통을 거점으로 전국 최대의 농산물 시장센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김천에서 생산되는 포도•자두•양파 등의 농산물 생산량은 전국에서 가장 산출량이 많습니다.
이를 밑거름으로 잘 발달된 도로망을 십분 활용하여 전국의 농산물이 김천에서 유통된다면 물류비용 절감과 유통의 편리함으로 전국 농산물시장 센터로서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이는 지금의 27만평의 개발예정지인 삼애원의 개발과 직결되며 김천이 새로운 도시 지도가 그려진다고 봐야겠지요.

또한 재래시장의 다양성을 위해 아랫장터•황금시장•평화시장 등이 시대에 걸맞게 정부지원을 통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날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4. 당선 시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다가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17대 총선은 단순히 사람하나를 선택하는 선거가 아닙니다.

50년 역사의 김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느냐 아니면 또다시 10년 아니 20년 뒤지는 도시로 전락시키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의 날입니다.

이에 저는 김천시민 여러분들께서 17대 총선에 힘을 모아주셔서 3선이 된다면 앞으로도 고속철도 김천역사의 조속한 완공과 함께 대기업과 경마장, 대학 등의 유치를 통해 김천의 경제가 활성화되고 인구가 증가하는 제2의 중흥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제가 지난 8년 동안 국회 건설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일구어 온 인맥과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자 합니다.

5. FTA비준통과나 친일파 청산문제 등이 시대적 대세임에도 반대함으로써 구시대 정치인이란 일부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점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개별질의)
우선 지난 3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된 ‘일제강점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특별법안’에 저는 찬성으로 표결하였습니다.

일부 언론을 통해 발표된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이 기회를 통해 말씀드립니다.

그 당시 김희선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안”에 저는 반대하였던 것이 아니라 법안발의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법안발의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대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법안은 10명의 의원서명으로 법안 발의가 가능하기에 법안 발의 시 해당 상임위 의원이나 같은 당 소속의 의원에게 서명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이에 한나라당 다수의 의원들도 참여를 못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평소 저는 존경하는 인물이 백범 김구 선생이시고, 그 분에 관해서 저서(김구선생일대기: 「조국을 남기고 님은 가셨습니다」)도 발행할 정도로 속칭 ‘김구 매니아’입니다.
그리고 역사가 바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친일파가 청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FTA 문제는 농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농산물 수입을 규제하며 국내 농업을 보호하기는커녕 ‘농산물 개방은 대세’라며 오히려 수입개방을 확대해왔습니다.
이제 와서는 우리 농민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FTA(자유무역협정)라는 것으로 또다시 농산물을 개방하며 농민들을 벼랑끝으로 내몰려고 합니다.

이에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협상 체결에 따른 피해 당사자에 대한 철저한 아무런 대책마련도 없이 졸속으로 마련된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의 국회비준 역시 당연히 유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만일 이런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도 없이 한•칠레 FTA가 국회의 동의를 얻어 시행된다면 우리 국회는 두고두고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에 저는 국가 간 자유무역을 통한 국부의 확대와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자유무역협정 자체를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런 사전 대책도 없이 우리나라 농업의 일방적인 피해만을 전제로 하는 FTA 자유무역협정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FTA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날로 황폐화되고 있는 우리의 농업과 농민에 대한 최소한의 대책이라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신념에 당시 반대표를 던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FTA가 체결된 만큼 저는 날로 어려움에 처한 농촌과 농민을 살리기 위한 각종 지원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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