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선거법 개정으로 출마후보자들의 합동 혹은 개별연설이나 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가 후보자들의 정치신념과 공약 등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줄어 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에 한길정보넷은 유권자의 판단을 돕고자 4•15총선 출마가 확실시 되는 출마예정후보자들을 상대로 아래와 같은 평이한 공통질의 4개 문항과 개별질의 1개 문항을 질의, 출마예정후보자들의 답변전문을 게제합니다.
임호영 <무소속>
1. 출마동기
저는 김천중앙초등학교와 김천중학교, 김천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하다가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판사직을 사임하고 변호사를 하면서 무료변론, 무료법률상담, 목욕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교육해 주시고 키워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거짓과 술수, 부패에 물든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절망감을 주고 국가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현실을 보면서 정직과 신뢰, 화합과 봉사의 자세로 정치개혁에 헌신하고자 결심하였습니다.
저는 사회 각 분야에서 봉사활동에 종사해 오면서 참된 봉사의 의미를 가슴으로 체득하였고, 부패가 만연한 정치무대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신념과 용기,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여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 농민, 서민들도 즐겁게 살 수 있는 복지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도층의 부패를 없애고 도덕성을 확립하여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에 기여하겠으며, 지역민들이 화합하여 지역발전을 이루는 데에 초석이 되겠습니다.
김천시민 여러분!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거짓말 잘 하고 부패하고 무능한 사람이 하는 정치는 저질정치, 부패정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깨끗하고 정직하며 자질과 능력을 갖춘 양심적인 사람이 하는 정치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정치입니다. 제가 그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정치적 소신
국가적으로는 경제회생과 국가안보를 위한 국가정책에 대하여 소신을 가지고 임하겠으며, 특히 서민, 농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복지정책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공직은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자질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맡아야 합니다. 그리고, 공직을 맡는 사람은 정직하고 참된 봉사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술수와 거짓말에 의하여 공직을 맡은 사람은 본인을 망치고, 우리 고장과 나라에도 큰 해악을 끼치게 됩니다. 요즘 우리는 TV나 언론보도를 통하여 그러한 사실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국가적으로 정치권을 물갈이하여 정치선진화를 이룩하는 전기가 될 것이고 우리 지역에서는 분열과 반목, 대립을 극복하고 시민통합을 이루어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루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현재 여ㆍ야를 막론하고 능력있고 자질있는 사람들은 초선, 재선을 하면서 국가를 위하여 지역을 위하여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선수가 많아지더라도 능력과 자질을 갖추지 못하면 능력있는 초선, 재선의원들에게 밀리고 치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김천시민들께서 저를 선택하여 주신다면 지역과 국가를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3. 지역 문제점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역의 인구를 증가시키는 것과 시민들의 통합이 과제입니다.
적어도 김천의 인구는 20만 이상이 되어야 할 것이나 현재 약5만 이상의 인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김천시의 인구는 더욱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지금까지 우리 김천시는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의 대립, 반목으로 인하여 시 발전에 크나큰 걸림돌이 되어 왔음은 김천시민들은 누구나 잘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통합을 위해서 이제는 원칙을 지킴으로써 존경을 받고 그것이 지도력의 원천이 되는 지도력을 가진 정직하고 깨끗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또한 전국체전도 유치가 확정되었는데 그 준비를 위해서도 시장과 합심협력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어 시민들의 통합을 이루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4. 당선시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천시는 사람이 살기 좋은 곳 지도자가 중앙에서 활동하기에 따라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교육문화의 전원도시로 가꿀 수 있습니다. 어모면에 짓다만 한국보건대학 건물 및 부지에 경북교육대학을 유치하여 김천을 명실상부한 전원교육도시로 만들고, 당초 김천으로 입지가 선정되었다가 정치적 논리에 의하여 인근 칠곡으로 입지가 변경된 영남권복합화물터미널을 다시 유치하도록 하여 김천이 영남권의 물류중심지가 되도록 한다면 현재 방치되어 있는 구성공단을 비롯해서 김천 각 지역의 공단들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김천에 경상북도청을 유치하도록 한다면 김천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김천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개발하여 상품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겠습니다. 남원시민들은 소설속의 춘향이를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에 건설전담부에서 근무하였기 때문에 충분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당선이 된다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을 하면서 중간역사 건립시기의 단축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김천도 김천시장 이하 전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이례적으로 인구15만의 소도시인 김천에서 전국체전을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88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르고 대한민국은 그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 김천도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다면 그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5. 한나라당과 무소속출마를 사이에 두고 많은 심경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지역민들 사이에 소신없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일부 제기되고 있는 점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개별질문)
저는 한나라당의 당시의 모습이 좋아서 공천신청을 한 게 아닙니다.
처음에 1, 2차 공천신청 당시에는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할 의원들이 당을 좌지우지하였고 당의 장래성도 보이지 않아서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3차 공천 신청 당시 소장 개혁 세력들이 당의 주도권을 잡을듯한 모습을 보였고 혁명적인 개혁공천을 한다고 천명하기에 그 말을 믿고 3차로 공천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소장개혁세력은 여전히 당의 주도권에서 소외되어 있고, 얼마전 발표된 공천내용을 보면 미래지향적인 개혁공천이 아니라 근시안적인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공천에 그친 것으로 일반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나라당의 한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공천신청을 철회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김천시민들의 심판을 받고자 합니다. 제 판단이 옳은지 여부는 유권자들의 심판에 맡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