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여 일을 쉼 없이 달려온 우리 의료진에게는 오늘 공연이 큰 위로와 힐링이 됐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과 주민들을 위한 힐링 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칠곡인문학마을협동조합은 지난 4일 칠곡보생태공원에서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일환으로‘노을이 앉은 강가 음악회, 의료진 힐링 터치’란 주제의 텐콕 음악회를 개최했다.

텐콕 음악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공연 관람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철저한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면서도 즐겁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텐트 객석을 마련한 새로운 개념의 언택트 공연이다.

보건소 직원과 의료진은 물론 코로나19로 중단된 공연에 메말라 있던 청소년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지자체나 문화예술단체의 주도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콘서트와 달리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구성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양하영 밴드 등의 국내 정상급 인기 가수는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연령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야외 캠핑을 콘셉트로 조성한 조명연출이 음악과 낙동강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공연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이날 의료진들은 모처럼 방역 현장에서 벗어나 음악과 노래에 맞추어 박수를 치고 활짝 웃으며 힐링과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신현우 칠곡인문학마을협동조합 이사장은“의료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보건소 관계자와 의료진에게 위로와 응원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코로나19에 굴하지 않고 일상에서 문화를 다시 찾기 위해 주민주도의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선기 칠곡군수는“의료진을 위한 가장 큰 응원은 주민들의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라며“의료진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나 하나쯤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칠곡인문학마을협동조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문화체육관광부 주최·지역문화진흥원 주관)에 선정돼 지난 5월부터 매주 마지막 주 토요일 주민주도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