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김천상무 정승현이 남다른 세리머니의 의미를 전했다.

‘임밍아웃’ 김천 정승현 “2세도 센터백으로 키울게요”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15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5R 충남아산FC(이하 아산)와 경기에서 정승현, 서진수의 득점에 힘입어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정승현은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다 같이 열심히 뛰어서 모두의 힘으로 이길 수 있었다.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후반 26분, 정승현은 박동진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마무리하며 1대 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서 정승현은 올 시즌 두 번 째 페널티 킥을 성공했다. 김천의 올 시즌 페널티 킥 득점이 3득점인 상황에서 정승현은 두 골을 성공시키며 페널티 킥 전담 키커로 거듭났다.

정승현은 “코칭스태프가 키커로 정해주셨다. 평소에 자신감 있게 연습했고 경기에서도 자신감 있게 찼다”고 설명했다.

득점 이후 정승현은 공을 배에 넣는 세리머니로 아내의 임신 사실을 밝혔다. 정승현은 “입대 직전에 아기가 생겨 이제 7개월 차다. 조금 더 일찍 임신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세리머니까지 오래 걸린 것 같다”며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아들이기 때문에 나보다 훌륭한 센터백으로 키우는 게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26R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정승현은 “올 시즌 목표가 우승, 승격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달려가고 있다. 부산 원정 경기 또한 잘 준비해 승리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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