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소통의 부재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동서고금 시대를 떠나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사안이다.
그로 인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는 사람이 선출직이라는 것 또한 다 아는 사실이다.
선출직에 출마 할 때는 유권자들의 발아래에서 임하겠습니다고 읍소하다가 당선되는 순간 태도가 180도로 달라지는 것은 유독 김천만은 아닌 것 같다.
몇 일전 기자가 새누리당 김천 지구당에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자 만든 것으로 알려진 김천의 힘이란 밴드에서 강퇴당했다.
그 때문에 말썽이 생기고 여론이 악화되자 밴드리더가 공지로 성격에 맞지 않은 회원은 떠나란다.
우리 뜻에 반하면 우리 뜻에 따르지 않을 것 같으면 떠나라는 것이다.
과연 이철우국회의원의 뜻이었는지 공개적으로 질문을 해본다.
모시는 분을 위한다는 생각에 자충수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문제가 불거지니 그런 식으로 강퇴 당한 시민들이 너도 나도 나서서 자신도 그렇게 당했다고 한다.
아무런 이유도 모르고 설명조차 없었다.
통상적으로 어떤 단체든 회원의 퇴출은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양해가 있어야 한다.
그런 과정은 생략되어 버렸다.
절대 왕정 시대에도 언로는 열려있었다. 비판과 견제하는 세력은 분명히 존재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비판과 견제가 허용되지 않는 곳은 북한 김정은 세력뿐이다.
집권여당의 재선의원을 보좌하는 지구당 사무국장이 항의하는 여기자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 퍼부었다.
그런데도 당 주변의 인물들은 그게 당연하다는 식이다. 자신들이 모시는 국회의원에게 반하는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본인이 기자이기에 딴죽을 건 것은 아니다.
기자에게도 이렇게 무뢰한데 일반 시민들에게는 어떻게 대하고 생각하고 있는지?
얼마나 시민들을 얕잡아 보고 하찮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안이다.
시민들은 지역의 국회의원을 무조건 지지해야하고 사안들에 반대의견들을 제시하면 안 되는 것인가?
그리고 국회의원이 싫어 할 수도 있는 인물을 칭찬하면 안 되는지?
모시는 분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
이철우 국회의원 역시 주변의 인물들을 잘 살펴야 할 것이다.
인의 장막에 둘러쳐져 눈멀고 귀 멀어버린 것은 아닌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이철우국회의원께 충언 한마디 한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고사까지 동원하고 싶지는 않다.
국회의원 사무국장과 그 주변 인물들로 시민들과 반목하거나 소모적인 논쟁은 결국 김천의 여론을 분열 시키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고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은 자명하다.
사람을 잘못 등용한 것 또한 본인의 책임이다.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개인적인 사과는 개인적인 문제일 뿐 공당의 사무국장이 한 행동은 공적인 문제이니 그에 대한 최종의 책임은 국회의원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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