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말로서 말 말 많으니 말말까 하노라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말인지 말장난인지 판단이 서질 않아 독자 여러분들께 하소연을 겸한 넋두리 좀 할까 한다.


이철우의원이 박원진기자를 선관위에 고발한 것은 선관위가 사법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고발한 것이 안 되는 것인가요? 보통 선관위에 고발당했다고 하지 않는가요?


이철우의원은 박원진기자를 고발한 적이 없는데 고발했다고 기사를 썼다며 허위사실 유포라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유는 선관위는 사법기관이 아니어서 이것이 말 되는 소리인지….
그러며 박원진기자가 선관위에 불려가서 몇 시간씩 조사 받은 건 무엇 때문인지…


기자회견장에 참석도 하지않은 모 도의원이 참석했다고 하지를 않나, 기자회견 당사자가 작성은 물론 정정보도 요청도 하지 않았는데 검찰에 버젓이 제출하지를 않나, 무가지(無價紙)인 본지 신문배포를 두고 경찰과 여타 기관에 고발하지를 않나, 하라는 일은 안하고 도대체 뭐하는 짓인지 궁금하다. (내 세금 돌려도!)


지난 1주일 동안 본지는 정부 기타 여러 기관에서 민원이 발생했다며 조사를 받았다. 참으로 말도 안되는 엉터리 사안을 가지고 민원을 제기했고 그 기관에서는 다녀갔다.
한결같이 민원이 발생하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을 다녀가야 하고 또 민원인의 신분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런 터무니없는 민원도 그렇게 해야 합니까” 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누구인지는 모르나 일단 무조건 해보고 아니면 말고 식의 엉터리 민원을 무수히 많이 제기 했다. 선거관리위원회,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 경상북도대변인실, 김천경찰서, 공정거래위원회….. 또 앞으로 어디에다 민원을 제기하고 고소·고발 할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 => 무혐의, 언론중재위원회 => 조정불성립, 경상북도 대변인실 =>아무런 문제없음,
엉터리 사안을 가지고 경찰, 검찰, 언론중재위원회, 경북도 대변인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고발 하거나 민원을 제기했다.


고발인은 이철우의원 보좌관 전 모씨다.
민원제기인이 누구일 것인지 미루어 짐작이 간다면 기자의 넘겨짚기만은 아닐 것이다. 엉터리 민원인은 보호하면서 선량한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 보호는 왜 안 되는 것이지 …
이 나라의 법이라는 게 참 이상하게 느껴진다.


법이라는 게 힘 있는 자의 편이라는 게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면 기자로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이기도 하다.
힘없는 지역의 작은 언론사와 지역의 가장 힘센 선출직과의 다툼이니 지역의 사정기관도 소환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 기자만의 착각만은 아닐 것이다.


누군가 이야기한다. 박원진기자 명줄이 쇠심줄보다 긴 것 같다고 국회의원과 싸우고도 살아남는 것 보면…. 그러면 속으로 나 죄 없거덩…. 멜롱이다.
넋두리 한번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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