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용우-안태현’ 김천의 상승곡선 이끌 주역 될까
김천상무-오현규-박용우-유인수

김천상무 박용우, 안태현이 나란히 복귀전에서 승리를 이끌며 김천 반등의 희망을 알렸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25일 오후 1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8R 충남아산FC와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안태현은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했고 박용우는 시즌 첫 교체 출전하며 김천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박용우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다. 설레는 마음으로 게임에 임했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동료들이 함께 도와줘서 복귀전을 치르고 승리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태현은 “두 달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체력적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은 힘들었다. 다행히 승리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함께 입대한 박용우, 안태현은 2020년 주전으로 활약하며 각각 K리그 25경기, 22경기를 소화했다. 안태현은 생애 첫 K리그1 데뷔전을 치르며 K리그1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 FC서울에서 K리그 데뷔 후 울산, 상주를 거친 박용우는 K리그 통산 169경기에 출전한 잔뼈 굵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안태현 역시 5년 간 K리그 통산 162경기를 소화하며 매 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1 시즌 역시 이들의 출전이 예상됐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박용우는 동계 훈련 막바지에 허리 부상을, 안태현은 2월 개막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공백이 생긴 것.

하루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이들은 재활에 매진했다. 박용우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매일 재활 훈련을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씩 꾸준히 하고 복귀에 대한 희망으로 재활 시기를 버텼다”고 전했다.

안태현은 재활을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부대 내에서 치료에 매진했다. 개인 훈련, 보조 운동도 많이 했다.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전을 치른 이들은 6월 23일 전역 이전 김천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용우는 “올해 연승이 없다. 재미있는 경기로 꼭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태현은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홈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경기를 하겠다. 승리의 기쁨을 안겨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천은 내달 2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9R 경남FC와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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