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극계와 시민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져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전국가족연극제”가 17일 극단「아리랑」의 「천상시계」를 폐막작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김천문화예술회관과 문화회관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평과 관심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진 「제3회 김천전국가족연극제」는 김천시와 한국예총 김천시지부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경상북도 한국연극협회 등이 후원, 「가족」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연극축제이자 순수 아마추어 연극인들의 경연장이다.
연극제를 관람한 많은 시민들은 구슬땀을 흘려가며 완성한 작품을 온 몸으로 열연하는 연극인들에게 격려와 찬사를 아끼지 않아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문화, 시민들의 관심과 협력이 완성해낸 가족연극제의 이미지를 전국의 경연참가팀들에게 강하게 심어주었다.
최창봉(전 MBC사장) 심사위원장은 “해가 갈수록 김천전국가족연극제의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경연참가팀의 수준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앞으로 연극제를 통해 발굴되는 인재들이 우리나라 연극계를 이끌어 가는 중심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해 김천가족연극제의 수준과 인기를 가늠케 하였다.
연극제 영예의 대상은 성남고등학교의 「명학소의 북소리」, 최우수상은 계원예술고등학교의 「요셉의 꿈」, 금상은 인천주부극회의「마요네즈」,극동대학교의 「춘풍의 처」, 세종고등학교의「죽은 시인의 사회」, 은상은 고양시 극단 행주치마의 「산국」,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우리집 변소간 옆 감나무아래는….」, 극단 유리의 「누가 저 거미줄에 걸린 나비를 구할까?」, 동상은 김천대학의 「시간의 강」, 한영고등학교의 「굿 닥터」, 장강은굽이쳐흐르고팀의 「집」이 각각 수상하였다. 올해 처음 신설된 무대미술상은 계원예술고등학교의 「요셉의 꿈」이 수상했다.

또한 개인상 부문에는 남자 연기자상에 김덕규(성남고등학교), 여자 연기자상에 이은선(인천주부극회), 연출자 상에 김정숙(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연극제 기간 내내 직지문화공원, 김천역, 강변공원, 조각공원 등 야외를 순회하며 아프리카 세네갈 전통댄스팀의 공연, 페루 안데스 민속공연, 러시아 미네르바팀의 클래식과 라틴아메리카 댄스공연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펼쳐졌다.
이번 연극제는 지난해 보다 참가 신청팀은 줄었으나, 전국 시도의 참가율이나 실질적인 연극제 경연참가팀의 수준은 지난해 보다 높아졌다.
전국에서 고루 참가를 했고 가족, 학생, 직장인, 주부에 이르기까지 참가자유형이 다양해지는 등 김천전국가족연극제가 명실상부 순수 아마추어 연극인들의 꿈과 열정이 녹아든 전국연극축제로 자리잡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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