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3일 오후7시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서울예술단의 한국전통예술의 광채 공연이 있었다.
이공연에는 박팔용 김천시장 및 시의원당선자들이 함께 관람하여 공연을 빛내 주었다.
공연예술의 뿌리는 음악, 노래, 춤이 삼위 일체로 어우러지는 源時際意에서출발한다.
서양의 연극양식이 도입되기전까지 이세가지 요소는 분화되지 않고 조화를 이룬 가무악 양식으로 발전해 왔다.

우리민족의 제의와 축제의 원형을 현대적 양식으로 발전시켜 새천년, 시민들의 화합과 조화를 기원하는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 궁중을 배경으로 정원을 산책하는 왕과 왕비의 우아한 모습에서 태평성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태평무와, 사랑가, 또 부채춤은 화려함과 경쾌한 리듬이 한마리 나비가 활짝핀 꽃을 이리 저리 탐하며 즐겁게 노니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을 쓰고 날아갈 듯 사뿐이 접어 올린 외씨버선을 신고 나비처럼 나빌레는 승무는 파괴승의 고뇌를 잘 표현 하였다.

한량무는 경남 진주지방에서 전래적으로 연희되던 춤사위로 양반들이 어지러운 세상을 잠시 떠나 시름을 잊고자 추던 춤이다. 단정한 옷차림과 부채는 선비의 모습을 나타내며 고상한 춤사위가 고고한 선비의 기품을 잘 표현해주었다.

살풀이는 인고의 세월을 살아야만 했던 조선조 여인들의 한과 비애를 아름답게 승화시킨 춤으로 정 중 동의 전통적기법이 많이 가미된 우리춤으로 즉흥성이 많이 내포되어 춤 추는 이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여성무이다.
농악은 우리선조들이 농사일을 중요시하여. 벼가 익어 추수를 하면 하늘에 감사하고 조상을 기리는 축제를 하는 마당놀이로 온 마을 사람들이 전래의 악기를 가지고 함께 즐기는 활달한 춤사위와 역동적인 가락이 특징이다.
시민 화합의 장이 열렸다. 신나는 축제다. 노인들이 어깨춤을 추며 공연 도중 얼쑤 하며 추임새를 넣는 모습에서 효를 숭상하는 우리의 전통이 전승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생각이 든다
공연장에서 승무와 농악을 보았을때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으나 중앙무대의 실력이라고 보기에는 좀 모자란점이 있지않았나 한다.
기대가 커서일까? 김천에서 활동하는 최동선씨의 승무와 풍악광대놀이팀의 빗내농악 공연을 보았다면 이들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알수 있을것이다.
돈을 들여 초청공연을 할 때 운영의 묘를 살려 지역 예술인들과 협연을 한다면 지역예술단체를 활성화 시킬 수도 있고 서로 상호 교류의 장이 되지 않을까?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보다 타지역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 예를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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