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문화예술회관이 꽃 향기 가득한 4월을 맞아 시민들의 문화수준향상과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인 연극 “爾(이)”를 내달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오후 7시30분에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爾(이)”란 말은 조선조 때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는 호칭을 뜻하는 것으로 극중에서 연산군이 자신이 아끼는 궁중광대 공길을 높여 부르던 호칭이다. 2000년 초연되어 한국연극협회 올해의 연극상, 희곡상, 연기상 및 2001 동아 연극상 작품상, 연기상 등 연극계의 굵직한 상을 모두 휩쓸었으며, ‘황산벌“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왕의 남자”로 리메이크 해 2006년 3월 현재 한국영화 역사상 최다 관객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연극“爾(이)”는 온갖 천대와 멸시에도 누구보다 떳떳했던 궁중 광대들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음모,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왕과의 애틋하고 미묘한 관계를 다룬 연극으로, 웃음을 통해 삶의 본질을 생각해 보는 진짜 재미있는 연극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수많은 개그맨들이 단체관람 후 극찬을 보낸 바로 그 연극으로 조선시대의 개그콘서트+웃찾사라 할 만하다.
그리고 ‘웃기지 못하면 댓돌에 머리 쳐 박고 죽어야 한다’는 공길이 “왕이여, 나를 위해 한 번만 더 웃어주오”라는 말을 남기고 자결하는 연극의 충격적인 마지막 장면은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을 안겨 줄 것같다.
영화 ‘왕의 남자’와 비교하는 재미를 가질 수 있는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R석 12,000원(현매 15,000원), S석 10,000원(현매 12,000원)이며 관람권은 지정예매처(하나로마트, 이마트, 농협김천시지부, 김천농협부곡지점, 황금약국)와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 054-420-7821~2 http://www.gcar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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