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농소면 연명리 마을을 지켜주고 있는 장승이 10년만에 새로운 모습을 들어냈다.

지난 24일 연명리 마을입구에 도비 2000만원 주민 200만원의 성금을 모아 높이 10m, 지름 1.2m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을 세우고 27일 마을 주민 200여 명과 박보생 김천시장, 임인배 국회의원, 백영학 도의원, 박일정, 김태섭 김천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승제를 올리고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였다.
연명리 마을은 300년 전부터 10년마다 장승을 새로 세우고 제를 올리는 전통을 지키며 올해10년째를 맞아 새로 제를 올리고 장승을 세우게 되었다.
도비 지원을 위해 노력한 김정기 전 도의원은 “도비 지원을 위해 도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현재 경북도에서 장승제나 동제 혹은 시산제 등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곳은 농소면 연명리가 유일했다.”고 밝혔다.

장승제는 전통적으로 장승을 세우게 되면 두 개의 허수아비에 남•여의 옷을 입히고 혼례를 올리는 것처럼 합방을 시키고 별신굿을 지내게 된다.

장승 제작은 2005년 직지사 문화공원에 높이 20m의 동양 최대 크기의 장승을 세워 주목을 받았던 김천민속예술관의 김주일(43) 관장이 맡아서 했으며 전통적 고유 이미지를 살리는데 노력, 제작에만 40일 정도가 소요됐으며 크레인을 동원, 세우는데 작업에 5시간 정도 걸린 이 장승은 마을에 수호신 개념으로 세워진 장승으론 국내에서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마을 주민들은 장승앞에 재단을 올리고 각자의 소망과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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