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도서관 공모사업, 문화예술동아리의 결실

김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들려주고 그려보는 민화전이 개최됐다.

우리 아들 좋은 대학 갈 수 있게.. 남편 사업번창하게...

이 전시회는 김천시립도서관이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주민의 창의적 문화예술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의 창작품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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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립도서관은 ‘민화’를 주제로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선정됐다.

민화는 조선시대 민초들이 그린 어슬픈(?)그림이다.

정제되고 격조 높은 사군자나 맹호도 등을 보다가 민화를 보면 어딘가 모르게 허술하지만 보는 이들을 편안한 웃음을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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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는 주로 ‘건강 장수’, ‘사랑 애정’, ‘평안 화목’, ‘학업성취’, ‘액운’, ‘효도’ 등 일상의 삶과 관련된 주제로 산, 강, 폭포와 같은 자연과 호랑이, 새, 닭, 나무, 꽃 등 다양한 동식물이 등장한다.

민화라는 장르가 대중들에게 낮익은 장르가 아니지만 선 듯 용기내어 수강한 수강생들의 작품들을 보면 시간의 편린들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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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는 시간을 그린 그림이다. 등장하는 상징물들에 따라 작가(수강생)들의 희노애락이 엿보인다.

어변성룡도를 그린이는 남편이나 아들의 출세를 기원하였을 것 같고 모란도를 그린이는 부귀영화를 책가도를 보며 다양한 나름대로의 욕망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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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정심함을 보여준 책가도의 작가는 용맹정진하는 스님이었다.

이순영 김천시립도서관장은 “공모사업 예술동아리 작품을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수강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력을 보면 보람되고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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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작품들 마다 수강생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작은 불씨가 큰 들불이 되는 것처럼 지금은 전문가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큰 작가로 성장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김천시립도서관이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공모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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