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8개 시군 공동사업
고도읍 역사문화유적 관광자원화 방안마련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지역의 잊혀진 옛 문화와 역사에 대한 현대적인 조명을 통해 , 향토의 역사 문화유적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위한 “감문국 고도읍 관광자원화 포럼”이 23일 오후2시 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도내 경산 ‘압독국’을 비롯한 상주 ‘사벌국’, 울릉도 ‘우산국’등 8개 시군의 관계자들과 김천시 향토사 관련회원들이 참석했다.

고소산성

패널로 김천향토사 연구회 이근구 회장(86세)과 이석호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송기동 김천문화원 사무국장이 주제를 발표 하고, 문재원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강덕규 김천시 향토사 연구회 회원, 권태을 前 상주대학교 교수는 토론을 통하여 ‘감문산성’,‘속문산성’,‘고소산성’에 대한 역사성과 향토문화유적으로서 높은 의미를 부여하고, 감문국 여러지역에 산재한 고분군과 문화재 자료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인 “권태을 전 상주대학원장”은 감문국과 경주 사로국, 상주 사벌국의 건국시기에 대해 역사적인 사료와 구비설화 문헌자료등이 있는지와 감문국의 국세 영역 특성등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감문국왕궁내 연못이었다는 동부연지

그에 대해 송기동 김천 문화원 사무국장은 건립시기에 대해 문헌 기록은 전무한 상태이나 추정해보면 삼한에 달린 변한계의 12소국중의 하나로 건국시기는 기원전 2~3세기에서 기원후 1세기까지를 건국시기로 추정하며 길게는 500년 짧게는 300년정도 유지되었다고 본다고 했다.
인극국가와의 관계는 사벌국(상주)이 북부지역의 맹주로 군림하고 경주지역의 사로국(신라)이 강력한 왕권국가로 성장함에 따라 가야연맹체에 가입하지는 않았으나 친가야 반신라적의 성격이 강했다고 본다.

북방식고인돌

영역은 국읍의 중심을 현재의 개령면 동부리와 양천리 일대와 역마고개 유동산일대였고 감문산을 진산으로 본다.
영향권은 김천시 전역과 선산, 아포, 남면, 농소까지 뻗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문화적 특성은 삼국지위지동이지, 후한서 등의 기록을 토대로 변한계열로 고깔모자를 썻을 것으로 추정하며
우리지역전역에서 출토되는 가야토기등을 보더라도 정치적으로는독립체였으나 가야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했다고 본다.
이석호 국사편찬위원은 감문국을 김천문화의 원류로 보고 김천시가 고대국가의 유적을 발굴보전하여 관광자원화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방식고인돌

강덕규 위원은 송죽, 모암, 교동의 발굴 유물들이 체계적으로 기록 보관되어 있는지와 그에 대한 자료들을 일반인들도 열람할 수있어야한다고 했다.
문재원위원은 김천은 역사가 깊지만 체계적인 발굴이나 기록은 전무한 상태다 현재 김천지역의 발굴 유물들은 국립박물관 경북대박물관 영남대 박물관 대구대 박물관등에 맡겨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역사와 관광을 연계해 관광객들이 자기개발의 내면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게끔 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했다.
이근구 향토사연구회회장은 “우리지역에 많은 고대 유물들이 발굴되었지만 그 현장에는 안내 표지판하나 세워져있지 않다. 시는 이런 것 들에 대해 좀더 신경을 써야한다”했다.

남방식고인돌

‘감문국’은 김천시 감문면, 개령면 일원에서 삼한시대에 성립된 소국가로서,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가 서기 231년에 장수 이찬 석우로(昔于老가)가 감문국을 쳐서 신라의 군으로 삼았고, 557년(진흥왕 18)에 군주를 두어 감문주로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의 사서인 후한서동이전(後漢書東夷傳)에 주조마국과 감로국을 변한에 속한 김천지방의 소국으로 분류하였으며, 당시 상주의 사벌국, 의성의 소문국 등과 함께 소백산맥 이남지역에 위치한 소국들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
현재 감문국 주변에는 산성(석성, 토성) 1.4km 와 지석묘(고인돌)가 200여기와 감문국의 시조왕이라고도 하는 금효왕릉(지역민들은 말무덤이라고 함)으로 추정되는 고분등 고대 유적들 산재해있다.
이번 포럼은 2006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김천에 이어 경산시, 경주시, 영천시, 상주시, 청도군, 울릉군, 의성군 이 참여한 경상북도 지역내 고도읍 관광자원화를 위한 포럼이며,
김천시와 경북대 박물관은 2004년부터 정밀지표조사를 거쳐 감문국 유적적비를 위한 정밀 지표조사 보고서를 발행하였고, 산성복원, 지석묘 발굴 정비, 등산로 개설 등 개발할 계획이며 ,김천시는 경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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