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오가는 즐거운 휴면도서나누기 마당(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지난 23일, 김천시립도서관(관장 맹봉준)이 3월부터 6월까지 각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900여권의 휴면도서를 시민 1인당 2권씩 선착순으로 무상 배부하는 나누기마당이 성황리에 끝났다.
『책 나누기, 행복 더하기』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휴면도서나누기 마당은 시작 전부터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고, 1시간 만에 아동, 문학, 학습, 교양도서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책이 배부되어 독서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휴면도서 나누기 마당에 온 가족이 참여한 몇몇 가족은 10권 1질로 이루어진 장편소설과 아동도서를 가족 5명이 2권씩 배부 받아, 1질 모두를 갖고 가게 되어 횡재한 마음이 든다며 기증하신 분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친구와 함께 온 어느 주부는“도서관에서 이번 행사의 기획을 너무나 잘했으며 대부분의 책이 새 것이나 다름없이 깨끗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골랐다.”며 자신도 집에 있는 책 중에 보지 않는 책을 골라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증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맹봉준 관장은“처음으로 실시한 휴면도서 나누기마당이 많은 시민의 참여로 성황리에 개최되어 보람을 느끼며, 휴면도서 수집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말하고 이어“나누기마당이 시민간의 정과 공동체 의식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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