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내농악보존회 제4회 빗내농악 정기공연 가져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13일 오후 7시 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회 빗내농악 정기공연의 막을 올렸다.
빗내농악보존회(회장 서영태)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로 김천의 자랑스러운 전통 풍물인 금릉빗내농악의 전승ㆍ보전과 대중화를 위해서다.

이날 공연은 1년간 다양하게 펼쳐졌던 빗내농악보존회의 활동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많은 내ㆍ외빈들이 참석해 지역의 명예를 위해 열성적으로 활동한 보존회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노고에 격려를 보냈다.
빗내 농악은 군사 굿답게 빠르고 강렬한 가락과 웅장한 북소리, 장구와 소고 등의 잔가락이 어우러져 빗내 농악 특유의 박진감이 넘쳤고 여러 농악기가 조화를 이룬 풍물소리는 관객들에게 어깨춤이 절로 나는 신명을 느끼게 했다.

상모 돌리기와 소고의 개인놀음 등 현란한 몸동작은 마치 전쟁놀이하듯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감탄과 함께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빗내농악 정기공연을 축하하기위해 초청된 영산무용단은 삼고무의 여러 가지 가락의 변화와 현란한 기교와 남성적인 춤인 진쇠춤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빗내농악 전승학교이자 2007년 전국청소년문화큰잔치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개령초등학교 풍물단의 빗내농악 판굿 공연은 어린 초등학생 특유의 귀엽고 앙증맞은 몸놀림과 뛰어난 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공연을 마친 후무대를 내려와 김천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시민들과 어우러진 뒤풀이로 마당놀이의 진수를 보였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