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찾아 효도 공연(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30일 저녁 김천시 어모면 은기리 마을 공동 작업장으로 삼삼오오 마을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마을 김씨네 딸 남순이가 몸담고 있는 “우리얼 공연단(단장 김인숙)”을 이끌고 부모님과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공연을 한다는 방송을 듣고서다.
공동작업장 한쪽엔 마을 아낙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떡 담아내랴 부침개 담아내랴 마을을 찾아온 손님 접대를 위해 의견이 분분하다.
자동차가 한 대 선다. 이웃마을 능치 이장님이시란다. 좋은 잔치에 찬조한다며 소주며 맥주박스를 차에서 내려 놓으신다.

공연시간 마이크를 잡고 선 이 마을출신 남순씨 “ 안녕하세요 마을어르신들 저 남순이에요 할머니 저 아시죠 그리고 우리 어모중학교 동기생들 어디있어” 하니 “ 우~~~우 파이팅”하는 소리로 친구들이 화답한다.
공연은 우리 한국무용인 입춤(이매방류) 시작으로 정경화(우리얼 공연단 고문)의 판소리 홍보가 의 한 대목에 이어 고수로 장단을 맞추던 조정천(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씨가 춘향전의 한 대목을 불러 흥을 돋우었다.

이어 김남순, 신옥정의 경기민요와 마을회관을 신축중이라 그 기를 돋구어 주고 마을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대감놀이(무속놀이) 있었다.
2부로 안산시 연예인협회회원들의 흥겨운 대중가요 한마당으로 마을주민들이어우러지는잔치가 끝을 맺었다.

“우리얼 예술단(당장김인숙)”은 “찾아가는 예술활동”으로 문화예술에서 소외받는 지역을 찾아 공연 공연하므로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고 있다.
지금까지 경기도지역일원 31곳을 찾아 공연하던 중 단원인 김남순씨 요청으로 어모면 은기리를 찾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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