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사람과 사랑을 울리는……..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예술회관,영화 워낭소리 상영

김천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김천농민회가 주최하고 김천시 민단협(농민회, 전교조, 공무원 노조, 의료원노조, 오웬스코닝)이 4-H본부가 후원하는 영화 워낭소리를 오는 10일 오후4시 30분, 7시 30분 두 차례 상영한다.
전석 초대이며 남면, 농소, 구성, 대덕, 감천면 농민회, 농협시지부, 민단협, 4-H본부에서 초대권을 배부한다.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김천예술회관,영화 워낭소리 상영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김천예술회관,영화 워낭소리 상영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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