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우리는 자라면서 학교, 가정, 또는 사회에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엎 질러진 물은 주워담기 어렵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 평범한 시민들은 겸손하게 말을 아끼고 살아간다.
일부 소위 지도층 인사라는 사람들은 교육을 남다르게 받아서인지 겸손, 겸양과 거리가 먼 거만함으로 포장되어 있는 것 같다.
아래로부터의 존경이 없는 명예나 지위가 어디 있는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만 기본과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 고위층에 있게 되면 혼란만 야기 시킬 뿐이다.
왕정시대에도 언로는 열려있었다. 언론의 발전 없이는 개인은 물론 사회의 발전도 없다.
언론이 잘못을 비판한다고 하여 “허위기사” “버르장머리” 등을 운운하며 마치 사이비로 매도하는 유아독존식의 언론관에 대하여 걱정과 유감이 교차한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말을 조심하며 아끼고 살아간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소리를 반영하기에 고심하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소위 지도층인사 인 것이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외롭고 힘들다. 잘하는 사람은 열 가지 중에 하나를 잘못해도 소리를 듣지만 못하는 사람은 열 가지 중 하나를 잘해도 칭찬을 듣는다.
언론의 지적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말이 있듯이 더욱 잘하라는 것이지 사기를 저하시키기 위함이 아니다.
일을 잘하려고 하다가 잘못 할 수도 있다 잘못한 점은 시인하고 시정하며 동시에 사과도 병행 되어야 한다. 이를 무마내지 거짓으로 일관하는 것은 시민을 우민화 할려는 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시민을 기만하는 그릇된 언론관은 시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참다운 언론이라면 잘못을 지적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대변하는 것이 언론 본연의 모습이다.
특히 지방지의 경우 시민단체가 활성화 되지않은 곳은 더 더욱 시민의 입장에서 잘못된 시정을 지적, 전문가의 자문과 조언을 구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역신문이 재정적으로 열악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계도지에 연연 하다 보면 눈치보기 급급하고, 잘못된 시정에 대하여 강도 높은 비판기사가 나올리 만무하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시민이 지역신문을 아끼고 사랑하겠는가? 읽혀지지 않는 신문을 두고 신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어른이 훈도를 할 때 매질 만이 능사는 아니다. 삐뚤어진 아이는 매질은 받게 되면 반성은 커녕 더욱 이 어긋나기 때문이다. 삐뚤어진 아이일수록 잘한 부분의 칭찬과 잘못한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여 다독임으로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야 한다 .
언론도 결과에서 빚어진 잘못된 점만을 지적할 것이 아니라 좋은 의도로 시작한 점은 칭찬하여야 한다.
문제가 있는 곳에 답이 있듯이 대안을 제시하는 것 또한 언론이다
일부지만 시민들과 기자들 사이에서 모 지방주간신문은 김천시정 홍보지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들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지방주간신문은 모 국회의원의 대변지라고도 이야기 한다.
김천의 각 주간신문에 쓰여진 기사들을 보면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각 신문사 마다 편집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같은 사안을 놓고도 너무나 틀린 기사를 보면 과연 언론이 진실을 반영하고 있는가 묻고 싶다.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언론이 침묵과 홍보로 일관한다면 언젠가는 시민으로부터 외면 당할 것이다.
“소금을 먹은 사람이 물 마신다”고 계도지로부터 자유롭지 않고서는 언론이 자유롭다고 볼수없다.
계도지의 폐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언론과 공공기관이 시류에 떠밀리기 보다는 압장서 없애는 자정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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