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흔히 우리는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인사철만 되면 낙하산 인사다, 보은 인사다, 코드 인사라는 말로 하마평들을 한다.
김천시도 1월1일자로 공무원에 대한 인사가 단행되었다.
민선 4기 박보생호의 진로를 가늠케 하는 대규모인사다.
어느 조직체든 조직관리 인사관리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조직의 장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부분이 인사일 것이다.
조직에는 여러 유형의 조직원들이 존재한다.
그중 제일 환영받는 인물상을 들라면 이런 인물을 꼽을 수 있다.
‘똑부형’이다. 두뇌가 명석해 업무 처리 능력도 뛰어나면서 금상첨화로 부지런한 사람을 부하직원으로 두면 그 상사는 그야말로 복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똑게형’은 두뇌도 명석하고 일처리도 잘하긴 하지만 게을러 일 만드는 것을 주저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주어진 업무만큼은 완벽하게 소화 시킨다. 이런 유형의 인물도 조직체내에서는 나름대로 필요한 하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멍게형’은 두뇌도 그리 명석하지 못하고 게을러 조직체에 있으나 마나한 유형이다.
네 번째 ‘멍부형’은 조직에서 가장 최악의 유형이다.
머리가 나쁘면서 부지런한 인물로 이런 유형의 인물은 하는 일마다 사고를 치게 되어 있다.
차라리 가만히 있어주면 주변 사람들이 사고 처리하느라 에너지낭비와 시간 소비는 없을 것을, 잘한다고 하는 일마다 사고를 치므로 이 유형의 부하나 동료를 두었다면 그런 조직체는 앞날이 요원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러면 자신은 이 네 가지 유형중 어디에 속하는 인물인지 자가진단을 해볼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조직의 리더라면 자신의 조직원들이 어디에 속하는지도 분석해 보아야한다.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에 따른 지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인사를 할 때도 자신에게 필요한 인물을 데려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조직의 리더는 사람을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삼국지를 보면 제갈량이 소열황제 유비보다 부족한 부분이 없었지만 그를 주군으로 섬긴 것은 유비가 가진 인덕과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 때문이었다.
유비와 도원결의해 의형제를 맺은 관운장도 지략이나 힘, 장비의 괴력 또한 유비는 갖지 못했다.
그러나 유비는 제갈량의 지략, 관운장의 무력, 그리고 천하를 들어 올릴 수 있었던 장비의 힘 이세가지를 모두 보듬어 안아 자기 것으로 할 수 있는 덕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시각으로 본다면 유비는 참 우유부단하고 무능력하다고 비쳐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부하의 자질을 알아보고 그것을 믿어주었으므로 백성들과 부하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어 삼국의 분쟁 속에서도 한나라를 건국하게 됐다고 본다.
현재 김천은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아 발전하고 260개가 넘는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인사에 있어 연공서열보다는 소신과 능력을 갖춘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조직의 우두머리는 인재를 알아보고 자질을 키워주는 능력과 함께 적재적소에 배치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끔만 해주면 모든 일에 만사형통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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