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장애아동 경북에서 最多.
그러나 이들에 대한 도움과 복지정책에는 무관심
김천에 이들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시급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경북에서 김천이 장애아동이 약 700~800여명으로 가장 많다.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성인 장애인에 비해 장애 아동들에 대한 관심과 교육을 위한 특수학교설립에는 모두가 무관심하다. 복지사회를 위해 한발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장애아동에 대한 관심과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지난 21일 김천교육청에서 공청회에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와 내빈들

장애아동을 둔 김응규 도의원의 말이다.
21일 김천교육청 회의실에서 김천시 장애인부모회(회장 정호용)와 김천YWCA, 전교조 경북지부김천지회가 주최한 김천지역 아동 및 장애학생들의 복지환경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김천지역 특수교육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특수교육의 발전을 위한 고민과 그에 따른 해결과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초빙연사인 경주경희학교 조은학교사와 채은희 한걸음어린이집 원장, 윤종술 경남장애인부모회회장의 강의와 토론시간도 가졌다.
현재 장애아동부모회 후원회장인 김응규 도의원은 축사에서 “장애아동을 자식으로 두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알 수가 없다. 내 둘째 아들도 장애아동이기에 누구보다도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재정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영리 사업인 만큼 독지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교육관계자들의 마인드제고를 촉구했다.
김천지역 특수학급은 총23개 학급으로 유치원 1학급, 초등19학급, 중학2학급, 고등1학급이 설치 되어 있다.
김천시의 장애아동은 약700~800명으로 추산되며 그 중 교육기관에 등록된 학생은 총145명으로 전체 아동의 5분의1만이 교육의 혜택을 받고있다.
인근 구미시의 혜당학교나 상주시의 상희학교 같은 특수학교 학생 중 김천 학생이 제일 많고 김천시와 영주시가 장애아동의 비율이 여타 도시와 비교해 높다고 한다.
김천지역의 특수교육자원 환경실태를 보면 열악하다고 밖에 표현 할 수 없으며 교육관계자들의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소극적인 정책에 대한 질타를 면키 어렵게 돼있다.
특수교육은 짧게는 3년 길게는 14~5년이 된다
학교에서 신변자립훈련과 생활적응훈련을 해도 경북전체를 통틀어 발달장애인의 자활을 위한 일터를 찾기가 힘들다.
따라서 균형 있는 특수교육기관의 확충과 함께 통합교육을 위한 제반적 지원체제를 구축하여야 하며 지역중심의 구심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현재 김천지역에는 장애복지시설이나 특수교육시설이 전무하다.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장애인 복지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며 또 장애인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한 정책의 부재는 지양돼야 한다고 본다.
문제점에 대한 해결과제로 첫째 장애인 시설확충으로 조기치료교육기관, 중증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 장애아동 청소년을 위한 방과후 교실, 직업재활훈련기관, 장애인생활시설, 장애인 여가이용시설의 설치와 둘째 전문적 서비스 제공, 셋째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넷째 통합을 위한 인프라 구축, 다섯째 자기권리주장을 위한 역량강화 등 다섯가지를 들었다.
내빈으로는 김응규 도의원, 김정국 시의회의장, 송영환 김천교육장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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