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4.15 총선 전후 산불경계 강화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건조경보가 발효되고 산불위기경보가 「경계」로 상향 발령된 가운데 4.15 총선을 앞두고 김천시 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는 본부 전직원 근무 및 24시간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 산불 경계를 강화하여 산불을 예방하는데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김천시의 경계 강화는 4.15 총선을 전후로 하여 산불조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질지도 모른다는 판단과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를 틈타고 발생할지도 모를 방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이번 선거는 4.19 혁명이 있은 지 60년이 되는 해에 실시되는 뜻깊은 선거인 데다 코로나19에 따라 시민들의 걱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산불발생에 대해 산불방지대책본부의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목적 또한 크다.

또한, 선거가 있는 짝수의 해에 전국적으로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하던 일명「산불 징크스」를 깨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김천시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올해는 「주말과 겹친 식목일」, 「선거기간 산불경계 약화」, 「건조일수 증가」 등 산불발생 3악재(惡材)가 동시에 겹치면서 그 어느 해보다도 산불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 강도 높은 산불비상 근무태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전직원 근무태세 강화로 김천시에서는 산불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식목일을 무사히 넘겨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일도 산불없이 무사히 넘기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규택 산불방지대책본부장은 “올 해는 건조한 일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각종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고, 4.15 총선이 실시되는 등 산불발생 3악재 속에서 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까지 덮치면서 산불 예방 및 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민·관·군의 긴밀한 공조체제와 읍면동장 이하 전체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산불예방 및 계도활동, 그리고 시민들이 합심한 결과 대형산불 발생없이 무사히 봄철을 지나고 있다”면서 “올 해는 유달리 입산자 실화로 인한 산불이 많으므로 우리 시민들께서는 입산 시 화기물 소지 금지, 담배 피우기 금지 등을 적극 실천해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다가오는 4.15 총선을 전후로 하여 근무태세를 강화하고 산불예방 및 계도활동을 통한 입산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대형산불없이 봄철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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