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경상북도가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온 벤처농업 육성사업이 이제는 자리를 잡아 대부분의 벤처농업경영체가 매출액이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이상 증가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농업경영체는 신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블루오션(Blue Ocean)을 개척해 나가는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업체로서 경북도는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총 79개업체에 128억원을 지원하여 농산업의 성공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 해왔다.
경북도는 지난해 벤처농업육성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사업추진성과 분석, 정책사업 평가 등을 통해 벤처농업 활성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있어 전문연구기관인 대경연구원에 의뢰하여 “벤처농업육성사업 실태분석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연구를 실시하였다.
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도 시책사업으로 지원한 벤처농업 경영체의 자본력 및 매출 규모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벤처농업 경영체들을 살펴보면, 과실주를 생산하는 의성의 ‘한국애플리즈’, 성계계란을 생산하는 포항의 ‘성지농장’, 된장 등 장류를 생산하는 영천의 ‘북안식품’, 산수유주 등을 생산하는 영천의 ‘(주)갓바위’, 천마건강기능성 식품을 생산하는 김천의 ‘삼도봉 천마농장’과 상주의 ‘골티농원’, 산머루주를 생산하는 봉화의 ‘에덴의 동쪽’, 상황버섯 및 이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을 생산하는 안동의 ‘(주)류충현 약용버섯’ 등이 있다.
특히, 매출액이 5배 이상 신장한 업체가 전체의 31.4%나 되어 벤처농업 지원은 지역농업 발전, 경북농업 이미지 제고, 고용증대 효과, 지역의 선도농 육성, 지역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선순환구조 구축 등 효과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경쟁을 극복하는 블루오션 전략차원에서 벤처농업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2007년도에는 2006년도에 사업자로 선정되어 미 완료된 4개소를 계속 추진하고, 2008년부터는 기존 지원지침을 보완하여 사업비 규모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벤처농업 지원업체 선정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농업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는 (가칭)기술경영평가단(혹은 기술경영평가위원회)을 구성하여 선정·지원하고, 경북농업을 선도해 나 갈수 있는 모델로 육성하여 FTA로 인하여 어려운 경북농업의 활로를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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