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 얼마전 김천이 육지의 섬으로 전락했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마음이 숙연해 졌다.
누가 뭐라해도 김천은 옛날부터 교통의 중심지로 불려왔고 또 실제 교통의 중심지로 손색이 없다.
그런대 지금 우리가 사는 김천은 어떤가?
최근 거창 방면 길을 가 본일이 있었다.깜짝 놀랐다.
이 구간 차라고는 경북32 달린 차량만 몇 대 오갈 뿐이었다.경북32는 김천이 차량주소 즉 김천차라는 말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사천.진주. 진양. 함양. 산청.거창 등 서부경남에서 서울로가는 차량들이 줄을 이었는데 하루아침에 날벼락이다.
이 날 벼락이 김천에 떨어졌다는 말로 표현 하면 된다. 왜일까 서부경남 차들이 모두 거창에서 대전으로 뚫린 고속도로로 마구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행한 내고장 김천이 아니라 불쌍한 김천이 돼버린 현실에 기가 막힌다. 그뿐인가 진짜 교통중심지의 근원이 된 문경. 예천. 상주. 함양방면에서 경부선인 김천방향으로 운행하던 차량들도 상주에서 보기 좋게 원주를 향해 진입하고 있어 김천은 바야흐로 공동화 도시의 주역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현상 가운데 최근 고속전철 김천역사 유치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한 번 마음이 울적하다. 물론 김천역사 유치가 되면 환영할 일이다.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시민들과 집단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기분이 좋아 울적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막상 고속전철 역사를 유치하는 데는 상당한 주변 여건도 무시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인구15만 명 밖에 안되는 이곳에 역사가 가능할 수 있을까. 그보다는 우선 공동화 된 김천의 운명을 바꿔 놓을 비책은 없는가. 김천가면 빵은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아들게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아들게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이런 물음들이 머리를 누르고 있는 까닭에 대해 시민 모두는 함게 생각해 볼 의미가 있다고 감히 제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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