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송승호) =
<칼럼> - 송승호 교수의 김천사랑이야기(4) - 딸·아내·어머니‘아! 어머니’

‘어머니’란 단어는 우리들에게 늘 그리움입니다.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애잔함을 자아냅니다.
우리가 아무리 나이를 먹어서 아버지가 되어도, 할아버지가 되어도 ‘어머니’는 항상 그리움의 존재인 것 같습니다.

프랑스의 여류작가이자 사상가이며 사회운동가인 시몬 드 보부아르는 그의 저서 ‘제2의 성(性)’에서 여성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길러지는 것이다’
여성이란, 한 부모의 딸로 태어난 뒤, 본인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여성은 자기의 인생보다는 아내로서,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짊어지고 태어나는가 봅니다.
어쩌면 여성이란 자식과 가족을 위해 봉사와 희생을 강요당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운명체인 것 같기도 합니다.
‘1. 참을 수가 없도록 이 가슴이 아파도
여자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고
헤아릴 수 없는 설움 혼자 지닌 채
고달픈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2. 견딜 수가 없도록 외로워도 슬퍼도
여자이기 때문에 참아야만 한다고
내 스스로 내 마음을 달래어 가면서
비탈진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가요계의 여왕 이미자가 부른 ‘여자의 일생’이란 노래의 가사입니다.
저도 가끔 노래방에 갈 기회가 있을 때, 이 노래를 불러보곤 합니다.
제 어머니의 인생을 너무나 잘 표현한 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65년 전, 가난한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시집을 와, 집안 어른들을 모시고 3남1녀의 자식들을 키워야 했던 제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어디 제 어머니뿐이겠습니까? 우리들 모두의 어머니들 인생인 것이죠.

이제 10여 일이 지나면, 설날(2월19일)입니다. 우리들 어머니들이 바빠지는 시기가 된 것이죠.
차례 상을 준비해야 하고, 어른들과 자식들, 손자·손녀들의 설날 새 옷도 마련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내와 어머니들의 몸살이 이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천의 모든 남성분들이시여, 이번 설날에는 우리들의 아내와 어머니들이 몸살을 앓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아 보는 것이 어떨런지요?


◇ 프로필
– 김천시 아포읍 출생(52세)
– 김천초등·성의중·김천고교·부산대 경영학과·동아대 대학원(정치학 석사)졸업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특임교수(현)
-김천희망포럼 위원장(현)
-TV조선, YTN, MBN, 채널A, 연합뉴스y 등 정치평론가 활동 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상임감사(전), 한국폴리텍대학교 감사(전) 등 역임
-제18대·19대 국회의원 선거 김천지역구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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