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민이란?(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문화시민이라는 말은 참으로 듣기 좋은 말일 것이다.

동서고금 시대를 초월하여 선진국의 문화시민이고자 하였고 그렇게 인정해 주기를 바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부국강병하다고하여 선진국 또는 선진시민 국민이라 불려지지는 않는다.

요즘은 선진국이라하여 OECD 가입국을 경제적 선진국이라고 부르기는 한다.

그러나 경제적인 부국이라하여 다 선진국이라는 인정을 받지는 못한다.

유럽 여러나라를 가다보면 공항출입국관리소에서 아주 인상적인 것을 보게 되는 경우가 왕 왕 있다고 한다.

가지고 있는 여권에 따라 출입국 관리소 직원의 대우가 다르다는 것이다.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럽권과 서구 국가의 여권을 가지면 출입국심사가 간편하고 동양권 국가나 이슬람권 국가의 여권을 가지면 심사가 좀(?) 까다롭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VIP들은 겪어보지 못하는 일일 것이다.

동양권의 돈 좀 있다는 몇 몇 국가의 내가 그래도 경제 대국에서 왔는데 하는 오만함을 가지고 있다가 한순간에 졸부취급을 당한다는 것이다.

니들이 돈이 좀 있을뿐이지 문화선진시민은 아니라는 것.

태도에서 문화선진시민들만이 가지는 교양이나 소양을 알 수 있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한다는 것.

쉽게 말해 졸부들은 대우하지 않는 것으로 문화 선진국의 자부심을 은연중에 나타낸다는 것이다.

문화시민의 교양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이 공연장이나 도서관이다.

지역의 공연장에를 가보면 그 지역민들의 문화적인 소양이 가장 여실히 잘 드러난다.

쉽게 말하면 시민들의 민낮이 그냥 드러난다고 보면 된다.

시립도서관에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어머니들이 어린아이가 뛰면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쉬 한다. 그러면 아이는 까치발로 조심조심한다. 이것이 교육일 것이다.

공연장에서 지켜야 될 예절들이 있다. 공연 10분전에는 자기자리에 앉아있어야 한다는 것, 어린이 동반이 허용된 공연 외에는 어린이들을 동반해서는 안 된다는 것, 공연장에서는 정숙해야 한다는 것 등은 누구나 알고 있어야 될 예절이다.

며칠 전 문화예술회관에서 있었던 한 공연에서 어린아이들이 공연장 로비를 뛰어다니고 시끄럽게 해도 부모들 중 누구하나 저지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똑 같았다.

이래서는 안 된다.

어린 시절부터 가르치고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문화시민의 자질을 길러지지가 않는다. 어느날 갑자기 교양인이 되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현재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미래에 문화를 향유하고 소비하는 문화향유의 주도층이 될 것이다.

문화예술의 향유는 수준 높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길러야 될 소양 중 가장 중요한 하나일 것이다. 또한 선진 문화시민이라는 자리매김의 척도이기도 하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청소년이 잘못되었다면 그것은 어른들의 잘못이다.

어른들을 보고 배운다. 우리들의 미래는 지켜보고 있다.

김천시민 중 스스로 문화선진시민이라는 자존감을 가진이는 과연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을 한다.

묻는다. 현재 당신이 김천시민임이 자랑스럽냐고?

그렇지 못하다면 전적으로 모든 책임은 지금 김천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에게 있다.

김천시민은 선진시민이어야 하고 또 자랑스러울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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