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시의원 7명에서 8명으로 대신동 분리
면부 시의원 1명 줄고 운동지역은 늘고
(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김천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저마다 셈법 복잡
인구편차 등을 이유로 지난해 3월 26일 헌법재판소에서 불합치 결정을 받은 김천시의 기초의원 선거구가 일부 변경되어 해당 선거구 주민과 시의원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인물(현직시의원 포함)들이 강한 불만과 함께 유ㆍ불리에 따른 저마다 셈법이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
조례통과를 앞두고 있는 ‘선거구획정안’에 따라 선거지역이 더욱 넓어진 현직시의원과 해당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획정안이 수정될 가능성이 전혀 없어 2월 19일까지 경북도의회에서 조례로 통과될 전망이다.
경상북도 선거구획정위의 획정안에 따라 전체 김천 기초의원을 기존대로 17(비례대표 2명포함)명을 선출하되 현재 인구 편차가 심해 평등선거원칙 위배를 이유로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시의원 라 선거구인 대신동이 분리되어 ▲라 선거구로 대신동에서 2명, 행정통합을 한 자산동(용암∙성남동)과 지좌동이 한 선거구인 ▲다 선거구에서 2명, ▲사 선거구인 성남∙평화∙양금∙대곡동은 대곡동 인구가 지난해 12월말 기준 150명 미달로 분리되지 못해 평화∙양금∙대곡동에서 3명을 선출, 시내에서 기존 7명에서 1명이 늘어난 8명으로 정해졌다. 김천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저마다 셈법 복잡
이에 따라 면부는 시의원 1명이 줄어들면서 선거지역이 늘어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지난 4대 지방선거 기초의원 선거구인 가 선거구(2명)인 아포읍과 남면과 나 선거구(2명)인 농소∙감쳔∙조마면이 ▲가 선거구로 통합되어 아포∙남∙농소∙감천∙조마면에서 3명, 마 선거구(2명)인 봉산∙대항∙구성면과 바 선거구(2명)인 지례∙부항∙대덕∙증산면이 합쳐져 ▲마 선거구로 봉산∙대항∙구성∙지례∙부항∙대덕∙증산면에서 3명을 선출하게 된다.
그리고 ▲나 선거구인 어모∙감문∙개령면은 기존 그대로 2명을 선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선거구가 분리된 대신동과 시내 시의원들 그리고 주민은 반기는 분위기이고 변화가 없는 어모, 감문, 개령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기꺼운 분위기다.
그러나 선거구역이 늘어난 마 선거구와 가 선거구 시의원들과 면민들은 상대적인 정수가 줄어 선거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만과 함께 노심초사하고 있다. 구성면에 거주하는 여모씨(67세, 남)는 “지난 선거 때 우리지역에서 시의원이 나오지 않아 상대적으로 많은 불이익을 입었다. 지역행사에 지역시의원들이 얼굴 내미는 것은 고사하고 지역현안 사업이나 민원문제 해결에 관심조차 두지 않아 서러움을 많이 겪어 이번에는 구성에서 시의원이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라며 지역후보 단일화에 지역민들이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지례 5개면 주민들은 유권자 수가 봉산 대항면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라 시의원에 출마 하려는 이들끼리 서로 합의를 해서 단일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역 유지들이 나서 단일화를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구성면을 제외하고 지례, 대덕에서 각 3명 이상이 출마를 저울질 하거나 선언을 한 상태라 쉽게 조율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읍ㆍ면ㆍ동을 가리지 않고 내지역에서 시의원이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무르 익고 있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가 선거구에서는 아포읍에서 출마할 인물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선거권역이 넓어 시의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던 인물들이 포기하거나 비례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선거구는 상대적으로 출마예상자가 적어 현역 시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주민들 또한 상대적으로 느긋한 분위기이다.
상황이 이렇게 선거구별로 유∙불리가 명확해지자 차라리 한나라당이 아닌 친박연대 공천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인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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