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6.2지방선거가 D-33일을 남겨놓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다.
천안함 침몰사건, 한명숙 무죄판결,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 스폰서 검찰 등 전국을 강타하는 이슈들로 중앙정치권은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흐를지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민심은 침묵하고 있어 태풍의 한 가운데 있는 느낌이다.
김천도 예외는 아니다. 아직까지 자신의 선거구에 어떤 후보가 공천을 받았는지, 누가 출마를 했는지 조차 모르는 유권자들도 있다.
취재를 위해 당구장, 식당, 재래시장, 운전기사, 농민, 상인 등 다양한 유권자들을 만났지만 일반 유권자들은 한결 같이 정당과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과 선거 무관심을 보였으며 후보선택에 있어서는 정당을 떠나 정책과 인물중심의 선택을 원하며 그리고 명확한 지지표명을 하지않고 있다. 이는 지난 총선때 나타난 여론조사 학습에 따른 유권자들의 심리가 지금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후보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 등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동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ㄱ모씨(53세, 여)는 “지금 물어보는 기자를 제외하고는 여태껏 선거에 관해 얘기하는 손님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평화시장 ㄱ모씨(50세, 여) 상인은 “장사도 안 되는데 선거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있나? 어쩌다 후보들이나 인사하러 가끔 오지 누가 선거에 관심이나 있나”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면 부의 경우는 시내와 달리 약간의 관심은 가지고 있어나 선거와 관련해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지역구에 시의원이 누가 나왔는지 정도만 알고 약간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감천에서 참외농사를 짓는 ㅂ모씨(56세, 남)는 “갑작스런 한파로 올해 농사걱정이 태산인데 선거에 관심을 보일 여유도 없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동네 대다수 주민이 그럴 것이다.” “시의원의 경우 더러 우리 면에서 나와야 하지 않겠나 하는 정도의 얘기는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 약 100여명의 일반 유권자(관변단체, 일반단체 등 제외)를 만났지만 대동소이한 답변을 들었다.
또한 선거꾼(?)들이 하는 얘기에는 겉으로 동조하고 속으로는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후보들의 선거전략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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